테슬라 3.0%, AMD 4.3%, ARM이 0.7% 상승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2%,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 0.5%, 팔란티어가 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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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유지하며 나스닥지수와 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세를 이끌며 이날 또다시 나스닥은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중 S&P500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매물이 늘며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6포인트(0.14%) 하락한 44,837.56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3포인트(0.02%) 상승한 6,389.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27포인트(0.33%) 상승한 21,178.58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1.25포인트(1.62%) 급등한 5,737.10을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08%, 아마존닷컴 0.5%, 메타 0.6%, 브로드컴 1.4%, 테슬라 3.0%, AMD 4.3%, ARM이 0.7%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2%,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 0.5%, 팔란티어가 0.5%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상승한 4.41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오른 3.92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9포인트(0.08%) 하락한 44,864.03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41포인트(0.13%) 오른 6,397.0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0.35%) 상승한 21,182.33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대부분의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의 미국-EU 무역 협정 타결 소식을 발표한 데 따라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전략가는 "투자 심리는 점차 낙관적으로 돌아서고 있지만, 이미 예견된 협정 발표에 고점 부담까지 겹쳐 단기적으로 주가를 추격 매수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가장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린 '빅위크(Big Week)'로 꼽힌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가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오는 29일에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30일에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며, 8월 1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0만2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달(14만7천 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이번 주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연준이 선호하는 이 물가지표는, 근원 PCE(식료품·에너지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2.7%, 헤드라인 PCE는 2.5%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표 모두 월간 기준으로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30일 발표된다. 월가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4~6월 연율 기준 2.3%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1분기 0.5% 감소에서 반등한 것이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주는 시장이 가장 고대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한 주"라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EU가 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포함한 대규모 무역 협정에 합의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했다. 반면 크라이슬러와 지프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이번 협정에서 자동차 제품을 포함한 유럽산 상품 전반에 1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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