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1.8%, 메타 1.6%,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4.6%, 넷플릭스 0.9%, AMD 0.3%, ARM이 1.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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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가 1% 안팎의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날에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 역시 1%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만 해도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드러내며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가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62포인트(0.87%) 상승한 42,15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포인트(1.05%) 오른 5,7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5포인트(1.30%) 급등한 18,41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8포인트(1.14%) 상승한 5,032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8%, 마이크로소프트 0.8%, 아마존닷컴 1.8%, 메타 1.6%,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4.6%, 넷플릭스 0.9%, AMD 0.3%, ARM이 1.9%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엔 완연한 상승세였지만 오후 들어 혼조세로 바뀌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4.30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오른 4.214%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13포인트(0.75%) 상승한 42,10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포인트(0.99%) 오른 5,7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0포인트(1.27%) 급등한 18,410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5포인트(1.51%) 급등한 5,048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6%, 마이크로소프트 1.2%, 아마존닷컴 1.1%, 메타 1.5%, 구글의 알파벳 0.2%, 테슬라 3.7%, 넷플릭스 1.1%, AMD 0.8%, ARM이 1.3%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75.77포인트(0.66%) 상승한 42,070.3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25포인트(0.77%) 오른 5,756.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7.82포인트(0.92%) 상승한 18,347.80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대선 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투표를 완료한 뉴햄프셔주 산골마을 딕스빌 노치의 개표 결과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3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3표 동률로 나타났다.
유권자가 올해 기준 총 6명에 불과한 딕스빌 노치는 1960년부터 선거일 0시를 기해 투표를 실시하고 곧바로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표심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조명받지만, 1960년 이후 총 17차례 대선 중 딕스빌 노치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최종 선거 결과와 일치한 것은 8차례, 엇갈린 것은 7차례, 동률 2차례로 동전 던지기 확률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 외에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 중 어느 정당이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갖느냐에 따라 정부 지출과 조세 정책이 현격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루 뒤인 6일 개회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현재로서는 25bp(1bp=0.01%) 추가 인하가 대세로 보이나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이날 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팔란티어 주식이 23% 이상 급등한 가격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3분기 호실적을 내고 밝은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역대 최고치인 51달러까지 뛰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기계공 노조 조합원들이 38% 급여 인상안(4년)을 비준하고, 7주 이상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기로 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 이상 밀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전날 12.37% 오르고 오전엔 15%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무렵 갑자기 곤두박질치며 4% 하락하고 있다.
미즈노 증권 분석가 조던 클라인은 해리스와 트럼프 중 누가 승리하든 기술주에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에너지·태양광·헬스케어·금융 관련 종목의 향방은 선거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매체 CNBC는 "대선 최종 결과는 연말 증시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1980년 이후 취합한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대선이 치러진 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선거일부터 연말 사이 평균 수익률이 크게 오르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선거일 이후 일주일간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단기적인 불안정 상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난 2020 대선 때 같은 개표 지연 사태가 다시 발생할 경우, 불확실성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서비스업체 트리베리에이트 리서치 애덤 파커는 "현재 증시의 기본 틀은 긍정적으로 기울어 있고, 강세 성향도 여전하다"며 "(이날 선거에서 이기는) 차기 정권이 특별히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이 분위기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7.3%,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2.7%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2% 오른 배럴당 72.13달러,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7% 높은 배럴당 7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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