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82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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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공급 증대 가능서에 5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방향이 엇갈렸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미끄러지고 있는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82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째 하락세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에 마무리됐다.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에 유가를 낮출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제유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엮으며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충분히 높아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가를 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오래전에 유가를 낮춰야 했다"면서 "사실 그들(OPEC)은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책임이 있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배럴당 76달러를 넘보던 WTI는 급락해 74달러대로 내려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시장이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에 대해 하락세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생산량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현실도 있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러한 조치가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생산량 급증으로 어떻게 촉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2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3%) 상승한 3.9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5시 37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1달러(6.15%) 급등한 3.98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2일 오전 5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76달러(4.46%) 하락한 3.77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34달러( 7.84%) 급락한 3.92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5시 1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30달러( 5.63%) 상승한 4.31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2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8달러(3.98%) 상승한 4.12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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