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유가 급락에 나스닥 2.2% 반도체 3.2% 급등...S&P 1.4% 다우 0.5% 상승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4-01-09 06:26:14
엔비디아 6.4%, 테슬라 1.2%, AMD 5.4%, 애플 2.4%, 아마존닷컴 2.6%,
마이크로소프트 1.8%, 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2.2%,
코인베이스 3.5%, 넷플릭스 2.3%, ARM이 8.6% 급등 마감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장을 연출하며 새해 들어 처음으로 급등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 장세를 연출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보잉 주가 급락에 영향을 받아 다우지수는 상승폭이 제한됐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0포인트(0.58%) 상승한 37,683.0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0포인트(1.41%) 상승한 4,763.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9.70포인트(2.20%) 급등한 14,843.77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28.99포인트(3.28%) 급등한 4,062.48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6.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1.2%, AMD 5.4%, 애플 2.4%, 아마존닷컴 2.6%, 마이크로소프트 1.8%, 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2.2%, 코인베이스 3.5%, 넷플릭스 2.3%, ARM이 8.6%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낙폭은 축소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0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4%포인트(3.4bp) 하락한 4.008%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내린 4.364%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29%) 하락한 37,35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포인트(0.46%) 상승한 4,71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포인트(1.11%) 오른 14,684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2.62%) 급등한 4,036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2%, AMD 4.5%, 애플 1.3%, 아마존닷컴 1.7%, 마이크로소프트 0.7%, 메타 0.7%, 구글의 알파벳 1.2%, 넷플릭스 1.2%, ARM가 7.0% 급등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코인베이스는 1.0%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7%포인트(4.7bp) 하락한 3.99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4%포인트(5.4bp) 내린 4.337%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7포인트(0.24%) 하락한 37,378.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81포인트(0.46%) 상승한 4,719.0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34포인트(1.06%) 뛴 14,678.4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2월 물가 지표와 주 후반부터 본격 시작되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었다. 

 

다만 개장 초부터 다우에 편입된 보잉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우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보잉의 주가는 최근 이륙 직후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난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금지 소식에 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최근 들어 이러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강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12월 CPI를 통해 이러한 기대가 충족될지 확인하고 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1주일 전에 90%까지 올랐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강화된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의 0.3%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전달의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재된 물가 지표는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인하 시기와 속도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아온 애플의 주가는 비전 프로 헤드셋을 오는 2월 2일에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2%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6%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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