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5%, 엔비디아 3.2%,
아마존닷컴 1.4%, 넷플릭스 0.2%, AMD 1.6%, ARM이 2.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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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차익매물이 출현하며 반도체와 나스닥이 반락하고 있다. 다만 다우 지수는 이날도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시켰지만, 뉴욕증시는 최근 꾸준한 상승세에 따른 매물공세에 개운치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지만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S&P500지수는 보합선에서 움직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1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00포인트(0.47%) 오른 42,37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07%) 하락한 5,7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0.39%) 하락한 18,11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6포인트(1.82%) 내린 5,213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2%,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9%, 테슬라가 2.1%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5%, 엔비디아 3.2%, 아마존닷컴 1.4%, 넷플릭스 0.2%, AMD 1.6%, ARM이 2.5%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0%포인트(4.0bp) 하락한 3.74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0%포인트(6.0bp) 내린 3.563%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2시 3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46포인트(0.58%) 오른 42,42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2%) 하락한 5,7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0.28%) 하락한 18,139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포인트(1.47%) 내린 5,233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구글의 알파벳 0.9%, 테슬라가 1.5%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엔비디아 2.6%, 아마존닷컴 1.6%, 메타 0.1%, 넷플릭스 1.0%, AMD 1.3%, ARM이 2.2%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41.87포인트(0.81%) 오른 42,516.9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6포인트(0.25%) 상승한 5,75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1%) 높은 18,192.5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8월 PCE 가격지수에 일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르며 월가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2% 상승해 월가 예상치(2.3%↑)를 밑돌았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월가 예상치(0.2%↑) 보다 낮은 0.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오르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이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혔다고 보고 '고용'에 방점을 찍어 지난주 공격적으로 빅컷을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악화 징후가 다시 나타나 우려를 산 가운데 이날 시장은 PCE지표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순조롭게 지속될 경우 연준은 더 자신감 있게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의 잇단 금리 인하 행보에 중국 증시가 급등하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또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2.8%, 테무 모기업 PDD는 4.8%, 검색엔진 바이두는 2.7%, 전기차 기업 니오는 11% 이상, 샤오펑은 9% 상승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성인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가량 올랐다.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는 월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 여파로 주가가 1%대 밀렸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한 스마트폰 1세대 기업 블랙베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손실 폭을 줄인 실적과 함께 이번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높여 제시하고도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기계공 노조 파업이 두 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이날 협상을 재개하자 주가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1%대 반락했다. AI 수혜주로 꼽히던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조작 의혹과 관련,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 소식이 전해져 전날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으나 이날은 4%대 반등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 투자 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면 연준은 노동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면서 "경기 침체 없이 금리가 인하되면 이는 증시와 채권 시장 모두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46%, 50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4%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전날 동시간 대비 4.7%포인트 커졌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1% 오른 배럴당 68.22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8% 오른 배럴당 7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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