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긴축에 투심 회복 시간 걸리나...유럽 증시 내리고 미국 증시도 게걸음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04-08 03:54:57
미국 증시, 장 막판에 소폭이지만 모두 반등으로 마감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세 보이며 거래를 마쳐
공격적인 긴축 우려 속에 투심 회복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수도

▲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막판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장 중반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투심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8일 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02%) 상승한 34,504.73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2포인트(0.14%) 상승한 4,487.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39포인트(-0.29%) 하락한 13,848.42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가 전일보다 87.06포인트(0.25%) 오른 34,583.57로, S&P500이 전일보다 19.06포인트(0.43%) 상승한 4,500.21로 장을 마쳤다. 또한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8포인트(0.06%) 상승한 13,897.30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0.11%) 오른 3,197.44로 장을 종료했다. 장 막판에 모두 반등으로 마감한 셈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7% 하락한 6,461.6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2% 내린 14,078.15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47% 내려간 7,55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59% 떨어진 3,802.01로 끝났다.

 

이날 증권시장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고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양적 긴축에 착수할 수 있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참석자들 발언을 주목했다는 평가다.

 

공격적인 긴축 우려 속에 투심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타내 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준은 공개한 의사록을 보면 이르면 5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금리도 한차례 이상 50bp씩 올려 빠른 긴축에 나설 전망이다.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도 이전보다 빠르며 그 규모도 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매월 1000억 달러 가까운 양적긴축을 단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긴축 우려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날 2.62%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실업 지표는 5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고용은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000명 감소한 16만6000 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 명 증가보다 적은 것으로 196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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