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금리 하락 속 나스닥-S&P-반도체 상승 전환 다우는 4일째 하락 지속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0-25 03:54:34
엔비디아가 0.2%, 아마존닷컴 0.8%, 메타 0.4%, 테슬라 21.3%,
AMD 0.3%, 넷플릭스가 0.4% 상승 반면에 애플이 0.1%, 마이크로소프트 0.1%,
구글의 알파벳 0.1%, 브로드컴 1.5%, ARM이 1.3%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상승한 반면 다우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으며 주가가 폭등세를 나타내자 기술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다만 다우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증시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0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8포인트(0.47%) 내린 42,31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포인트(0.09%) 상승한 5,8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60%) 오른 18,386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제 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26%) 상승한 5,144를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0.8%, 메타 0.4%, 테슬라 21.3%, AMD 0.3%, 넷플릭스가 0.4%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애플이 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1%, 구글의 알파벳 0.1%, 브로드컴 1.5%, ARM이 1.3%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하락한 4.196%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하락한 4.059%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73포인트(0.21%) 내린 42,427.2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0포인트(0.20%) 상승한 5,808.8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4.55포인트(0.46%) 오른 18,361.2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과 산업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인 신규 지표들과 빅테크 실적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간(13~1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5천 명 감소했다. 반면 두 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직전주 대비 2만8천 명 급증한 189만7천 명으로, 2021년 11월 13일 주간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대형 허리케인의 여파 때문으로 전해졌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8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으나, 시장 예상(47.5)을 웃돌며 개선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10월 서비스업 PMI도 55.3으로, 시장 예상(55.0)을 넘어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17%대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해 현재는 21%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53억7천만 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예상치(0.5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 제조사 램리서치는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내놓아 주가가 5%가량 뛰었다.

 

대형 가전업체 월풀도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13% 이상 급상승했다. 기계공 노조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노조 측이 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한 후 주가가 1%대 밀렸다.

 

금 채굴 기업 뉴몬트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실적 여파로 주가가 14% 이상 떨어졌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IBM은 컨설팅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돌면서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27%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76%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분석가 폴 히키는 "최근 주가 매도세에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며 "미국 증시는 11월 대선 이후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이후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수주간 우리가 봤던 것들을 생각하면 된다. 이 랠리는 강력한 기업 실적이 주도했고 이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93.0%, 동결 확률은 7.0%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8% 내린 배럴당 70.43달러,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44% 낮은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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