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유동성 우려에도 나스닥-반도체 지수가 끌며 다우-S&P 상승 마감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6-07 05:02:58
AMD는 5.3%, 테슬라가 1.7%, 아마존닷컴이 1.1%, 구글의 알파벳이 1.0% 상승 마감
애플이 0.2%, 엔비디아 1.3%, 마이크로소프트 0.6%, 메타 0.1%, 넷플릭스 1.0%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작지만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장 진입을 노크하고 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3%) 상승한 33,573.2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6포인트(0.24%) 오른 4,283.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99포인트(0.36%) 상승한 13,276.42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4.23포인트(1.28%) 오른 3,488.34를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2%, 엔비디아가 1.3%, 마이크로소프트 0.6%, 메타가 0.1%, 넷플릭스가 1.0%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AMD는 5.3%, 테슬라가 1.7%, 아마존닷컴이 1.1%, 구글의 알파벳이 1.0%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하루 내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4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상승한 3.69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포인트(4bp) 오른 4.523%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0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포인트(0.15%) 상승한 33,61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25%) 오른 4,2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포인트(0.32%) 상승한 13,27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8포인트(1.39%) 오른 3,492를 마크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7%, 엔비디아가 0.6%, 마이크로소프트 0.6%, 넷플릭스가 0.6%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AMD는 4.6%,  메타가 1.5%, 아마존닷컴이 1.1%, 구글의 알파벳이 1.0%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무렵 10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상승한 3.71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오른 4.518%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02%) 하락한 33,557.8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3포인트(0.10%) 오른 4,278.0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8포인트(0.12%) 상승한 13,245.6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주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 연준의 시각을 읽을 재료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 발표되는 지표가 혼조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각과 6월 금리 인상을 쉬어가자는 주장 등이 혼재되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9%가량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20%가량으로 보고 있다. 호주가 이날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 점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이벤트 해소로 하락하면서 조정 압력을 받았던 시장은 다시 회복 중이다. 애플의 새로운 헤드셋에 대해 월가에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도 높은 제품가 등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 장중 사상 최고치인 184.95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1%가량 하락세를 보이다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DA 데이비슨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를 기존 193달러에서 185달러로 하향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해 기존의 1.7%에서 상향 조정했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성장 둔화가 심하지 않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12개월내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5%로 내렸다. 부채한도가 상향되면서 디폴트 위험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골드만의 연준 최종 금리 예상치는 5.25%~5.5%로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중개업체 및 거래소 역할을 해왔다는 혐의로 연방 법원에 피소됐다. 회사의 대표 프라임브로커리지, 거래소, 스테이킹 프로그램이 모두 증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회사는 수년간 규제를 무시하고 공시 의무도 회피해왔다고 SEC는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 같은 소식에 12% 이상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지표 등으로 랠리가 잠시 멈춰 섰으며, 일단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S&P500지수가 4,300 수준까지 뛰어오르면서 잠시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예상보다 약한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랠리 열차가 약간 탈선했다"라고 지적했다.

 

머피앤실베스트의 폴 놀테 전략가는 "다음 회의에서 건너뛰기와 인상 중단과의 차이, 그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투자자들이 씨름하고 있다"며 "시장은 연준 회의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잠시 멈춰 선 상태"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