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라 심한 요동, 천연가스 가격은 10% 폭등세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2-04 06:04:24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02달러(9.92%) 폭등한 3.346달러
WTI는 전장 대비 0.63달러(0.87%)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국제 유가가 심하게 요동을 친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은 폭등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폭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해주면서 급등분을 대거 반납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72.53달러 대비 0.63달러(0.87%)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0.29달러(0.38%) 상승한 75.96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사이 캐나다와 멕시코(이상 25%), 중국(10%)을 상대로 오는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때 급등세를 나타냈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원유에 대한 관세 부과로 다른 유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에 WTI는 장 개시 후 75.18달러까지 치솟았다. 전장 마감가 대비 3.65% 급등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증산 요청에도 기존 감산 정책을 고수하기로 합의한 것도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을 줬다.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유가에 제동을 건 것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 1개월 유예' 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대화했고, 우리는 멕시코에 (오는 4일부터 부과할) 관세를 1개월 동안 즉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관세가 한 달 동안 보류됐다"면서 "우리 팀은 안보와 상거래라는 두 분야에서 (협상)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분을 빠르게 되돌리며 한때 72.08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완만하게 상승해 73달러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와도 대화하고 있다며 밝히며, 중국과는 24시간 이내로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바클레이스 분석가인 아마프리트 싱은 "캐나다 생산자와 미국 중서부 정유회사 간의 공생 관계는 비밀이 아니다"면서 "둘 다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지는 않았지만, 정유 회사가 더 유연하고 캐나다 생산자가 더 취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해 폭등하고 있다. 한국시간 4일 오전 5시 3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02달러(9.92%) 폭등한 3.34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월 1일 오전 5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6%) 상승한 3.05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7달러(3.69%) 하락한 3.05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3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1.86%) 상승한 3.1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50달러(4.61%) 하락한 3.10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5시 24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95달러(5.65%) 급락한 3.25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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