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에 마감
![]() |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규제를 앞두고 천연가스 가격이 7% 수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국제 유가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관세 협상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규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 속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07달러(0.10%) 내린 69.21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EU는 이르면 이번 주 중 27개 회원국 대사급 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관세 발효 시한을 앞두고 점차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IG마켓의 토니 사이커모어 애널리스트는 "8월 1일 관세 시한 전까지 관련 우려가 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번 주 발표될 재고 지표에서 공급 부족이 확인될 경우, 일정 수준의 지지력이 형성될 수 있다"며 "이번 주 유가는 배럴당 64~70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EU는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번 조치에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 인하와 인도 내 대형 정유시설에 대한 금수 조치가 포함됐다. 다만 러시아산 디젤에 대한 본격적인 수입 제한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ING는 "이번 제재 가운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제3국에서 정제된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EU의 수입 금지 조치"라면서도, "이 조치를 감시하고 집행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U의 이번 제재에는 중국 은행 2곳과 여러 기업도 포함돼 있으며,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원유는 중국과 인도가 주요 수입처로 부상했으며,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7%에 달하는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48달러(6.96%) 급락한 3.317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4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1달러(1.44%) 상승한 3.59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5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8달러(0.23%) 하락한 3.54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19%) 상승한 3.56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4시 28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21%) 오른 3.50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