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고공행진-금리 급등에도 유럽증시와 나스닥은 급등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03-23 03:48:12
국제 유가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 선에서 거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36% 근방에서 거래돼
나스닥 지수 1.7%선 상승, 유럽 증시도 1% 이상 올라

▲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금리인상 가능성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우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상승에 대응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 데도 불구하고 이날 약 1%  상승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14% 상승한 3,926.1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02% 오른 14,473.2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7% 상승한 6,659.41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6% 상승한 7,476.72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금리를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씩 올리는 공격적인 행보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AJ 벨의 애널리스트 대니 휴선은 로이터통신에 "지금까지 연준은 상당히 완화적이었다"며 "연준이 더 빠르고 결단력있게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 역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 금리 상승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갭상승으로 출발한 뒤 한국시간 오전 3시 40분 현재 전장보다 211.71포인트(0.61%) 오른 34,764.70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19포인트(0.90%) 상승한 4,501.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7.07포인트(1.71%) 뛴 14,075.53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54포인트(0.54%) 상승한 3,441.77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미국 증시는 이날 다우존스가 254.47포인트(0.74%)  오른 34,807.46에 마감했고 S&P500은 50.44포인트(1.13%) 상승한 4,511.62로 장을 마쳤다. 또한 나스닥은 270.36포인트(1.95%) 급등한 14,108.82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62포인트(0.66%) 상승한 3,445.85에 장을 종료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파월의 발언을 고려해 연준이 5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에는 두 회의에서 모두 25bp 인상을 예상했었다.  

 

이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전날 2.32%를 웃돌면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bp가량 오른 2.36%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제재를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상·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략이 27일간 지속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평화를 추구하도록 더 많은 제재,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한국 시간 오전 3시 50분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0.44달러(-0.40%)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0.18달러(0.16%) 오른 112.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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