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2%, 넷플릭스 2.1%, ARM이 0.3% 상승
이에 비해 엔비디아 0.2%, 마이크로소프트 0.1%, 알파벳이 0.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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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오후에 혼조세로 전환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상승 탄력이 꺾인 모양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장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약화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상승 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최근 2개월간 예상을 웃돈 물가 지표가 일시적으로 튀어 오른 요철(bump)인지 아닌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말하자면 최근 지표가 단순한 요철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현재까지 견조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진전에 비춰볼 때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줄 추가적인 지표를 기다릴 시간이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 발언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포인트(0.26%) 하락한 39,06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01%) 하락한 5,20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포인트(0.15%) 상승한 16,26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08%) 상승한 4.891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 0.9%, 애플 0.4%, 메타 1.4%, 아마존닷컴 0.8%, 코인베이스 2.2%, 넷플릭스 2.1%, ARM이 0.3%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가 0.2%, 마이크로소프트 0.1%, 구글의 알파벳이 0.1%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포인트(1.0bp) 하락한 4.35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내린 4.678%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27%) 상승한 39,276에 거래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포인트(0.42%) 상승한 5,2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0.55%) 하락한 16,330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75%) 상승한 4.923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8%, AMD 1.1%, 마이크로소프트 0.3%, 애플 1.0%, 메 1.8%, 아마존닷컴 0.9%, 코인베이스 2.4%, 넷플릭스 2.2%, ARM이 0.5%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이 0.2%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2%포인트(2.2bp) 상승한 4.38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상승한 4.712%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2포인트(0.07%) 상승한 39,197.3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포인트(0.04%) 하락한 5,203.7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0포인트(0.33%) 하락한 16,187.4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에 나섰다. 앞서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천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5천개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 약화 이슈를 증시가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주가지수는 다소 지지됐다.
이번 주에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실업률 3.8%가 전망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올해 금리인하에 대해 보수적으로 말하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는 급하지 않으며,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은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장 초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주가지수에 부담이 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7bp 이상 오른 4.42%대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가치를 절하해 성장주, 기술주 약세 요인이 된다. 특히 인텔은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7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보고한 후 8% 이상 하락했다.
마영유 BMO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1분기에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준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2분기에는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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