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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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며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아울러 국제 유가도 이틀째 급상승해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먼저 뉴욕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4.77%에 달하며 올해 들어 유가는 13.4%가량 올랐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수요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하루 120만배럴 증가에서 상향한 것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하루 230만배럴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원유 총수요는 하루 평균 1억320만배럴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의 하루 1억300만배럴가량에서 상향했다.
전날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은 하루 180만배럴로 기존 전망치와 같았다.
IEA는 전 세계 공급량은 하루 평균 1억290만배럴로 기존에 하루 1억380만배럴에서 하향 조정했다.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하루 92만배럴가량 줄어들 것을 반영한 것이다.
IEA는 "올해는 공급 과잉에서 약간의 공급 부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에는 OPEC+가 올해 2분기부터 감산 정책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면서 공급 과잉을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X의 로한 레디 리서치 디렉터는 "원유 수요가 미국의 경기 회복세로 다시 불이 붙는 것 같다"며 다만 "중국은 세계 수요 증가에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OPEC은 중국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나, IEA는 더 비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6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16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6달러(6.39%) 급등한 1.7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30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5달러(2.92%) 하락한 1.66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11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2.67%) 하락한 1.71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4시 13분 현재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5%(2.49%) 하락한 1.7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8분에는 4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6달러(0.88%) 하락한 1.80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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