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26달러(2.20%) 급등한 배럴당 58.50달러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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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반등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2% 넘게 급등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인도가 러시아에서 원유 수입을 줄이고, 대체 유종에 대한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유가에 강세 압력을 줬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6달러(2.20%) 급등한 배럴당 58.50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 2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66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6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경제지 민트는 미국과 인도의 무역 합의가 임박했으며 여기에는 인도의 대미(對美) 수출 관세 인하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으며 모디 총리는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을 줄일 것이라고 확신시켜 줬다고 밝혔다.
MUFG의 김수진 분석가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면 다른 등급의 원유 수입을 늘릴 수 있다"며 "미국과 인도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무역협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보도에 유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의 제재로 원유 수출이 원활하지 못하다. 그런 만큼 러시아는 원유를 계속 수입해온 인도에 가격을 낮춰 수출하는 실정이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현금을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않는다며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상업용 원유 재고가 96만1천배럴 감소해 4억2천2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0만배럴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비수기로서는 매우 인상적인 결과"라며 "이는 석유 수요 측면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고 공급 수치는 적어도 미국에선 과잉 생산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26%) 하락한 3.46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7달러(2.86%) 상승한 3.494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4시 4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79달러(12.60%) 폭등한 3.38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9달러(2.01%) 상승한 2.997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7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0달러(2.65%) 내린 2.93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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