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알파벳 0.6%, 넷플릭스가 1.2% 하락
반면 엔비디아 0.1%, 애플 0.2%, 마이크로소프트 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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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국채금리마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좀처럼 상승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오후 들어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그나마 저가 매수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1%) 내린 34,94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19%) 하락한 4,42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0.53%) 하락한 13,55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1.42%) 내린 3,50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8% 하락하고 AMD가 2.9%, 아마존닷컴이 0.8%, 메타가 1.3%, 구글의 알파벳이 0.6%, 넷플릭스가 1.2%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0.1%, 애플 0.2%, 마이크로소프트가 0.3%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하락했으나 오후에는 일제히 상승으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상승한 4.248%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상승한 4.972%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포인트(0.29%) 오른 35,04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4%) 상승한 4,44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포인트(0.15%) 하락한 13,610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포인트(0.59%) 내린 3,532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6% 하락하고 AMD가 2.9%, 아마존닷컴이 0.8%, 메타가 1.0%, 구글의 알파벳이 0.2%, 넷플릭스가 0.3%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 0.5%, 애플 0.2%, 마이크로소프트가 0.8%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모처럼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하락한 4.207%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하락한 4.933%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4포인트(0.28%) 오른 35,042.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1포인트(0.09%) 상승한 4,442.0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1포인트(0.09%) 하락한 13,618.64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오후에 발표되는 FOMC 7월 의사록과 소매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높인 바 있다. 많은 시장 참가자는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이 이번 인상 주기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지표에 따른 접근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는 9월 FOMC까지 나올 지표가 많이 남은 만큼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나온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날 나온 소매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보다 견조해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모두 긍정적으로 나왔다. 7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도 웃돌았다.
7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3.9% 늘어난 연율 145만2천채로 집계돼 전달 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1.1% 증가보다도 많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상승이 위험 자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국채 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위축시켰다"며 "동시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상품과 외환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가 이 수준에서 더 오른다면 위험자산 전반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더 많은 난기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4.26% 수준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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