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5%, 아마존닷컴 1.0%, 메타 0.4%, ARM 6.3%, 코인베이스 3.7%,
넷플릭스가 0.8% 하락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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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FOMC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첫날을 맞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다우 지수를 제외하곤 모두 비교적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5% 이상 급락하며 반도체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0포인트(0.27%) 상승한 40,65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포인트(0.61%) 하락한 5,4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1포인트(1.27%) 내린 17,14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46포인트(2.88%) 급락한 4,941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5.1% 급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4.3%, 애플 0.03%, 마이크로소프트 1.4%, AMD 1.5%, 아마존닷컴 1.0%, 메타 0.4%, ARM 6.3%, 코인베이스 3.7%, 넷플릭스가 0.8% 하락하고 있다. 다만 구글의 알파벳은 0.2%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9%포인트(3.9bp) 내린 4.13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하락한 4.35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4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포인트(0.08%) 반등한 40,57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72%) 하락한 5,4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9포인트(1.38%) 내린 17,130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3.21%) 급락한 4,926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6.2% 급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3.0%, 애플 0.5%, 마이크로소프트 1.7%, AMD 2.8%, 아마존닷컴 0.9%, 메타 0.3%, 구글의 알파벳 0.1%, ARM 6.1%, 코인베이스 3.1%, 넷플릭스가 0.4%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소폭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0%포인트(1.0bp) 내린 4.168%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하락한 4.381%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9.52포인트(0.34%) 상승한 40,679.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05%) 오른 5,466.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92포인트(0.21%) 하락한 17.334.28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 소집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에 쏠렸다. 3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다음 회의가 열리는 9월 중순 이전에 금리 인하 시점 및 폭, 연내 횟수 등을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특히 이번 회의는 연준 인사 가운데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금리 결정 투표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원래 굴스비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그러나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던 메스터 총재가 지난달 은퇴하고 후임 베스 해먹이 8월 중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비둘기' 굴스비 총재가 '매' 메스터 총재를 대신해 투표하게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와 스타벅스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주 잇따라 공개될 대형 기술주 핵심 종목들의 전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켜 기술주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644억 달러, 2.94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562억 달러, 2.69달러) 대비 증가세를 보여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iOS 개발자 베타 버전을 깜짝 공개한 애플의 주가도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을 촉발해 주가 급락을 겪은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이 항공편 무더기 취소에 따른 대규모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전일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1% 이상 상승했다.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은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예상치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페이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조정 주당수익을 보고하고 가이던스를 높이면서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특수 유리 제조업체 코닝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실망스러운 3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아 주가가 7% 이상 곤두박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 사비타 서브라매니언은 "기업들이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를 비교적 잘 떠받치고 있다"면서 "분석가들은 시장 예상치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으며 기업 측의 자체 평가도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프린서플 어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 시마 샤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견조한 경제 전망, 탄탄한 기업 실적 등과 결합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소수 기술주에 국한되지 않은 전체 시장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1%, 동결 가능성은 95.9%로 나타났다.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100%로, 25bp 인하 확률 87.7%, 50bp 인하 확률 11.9%, 75bp 인하 확률 0.4%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지속적인 내림세를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9% 떨어진 배럴당 74.91달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01% 내린 배럴당 7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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