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3.1%, 브로드컴 2.9%, 구글의 알파벳 1.1%, 테슬라 0.5%,
넷플릭스 0.5%, 팔란티어 2.3%, AMD 1.5%, ARM이 0.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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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발표된 CPI의 예상치 부합 소식에 질풍노도처럼 달려갔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7월 물가지수의 공포를 이겨내며 질풍노도처럼 달려갔다.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S&P500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란히 전고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최고치 경신에 한 걸음이 부족한 상태지만 이날 큰 폭으로 동반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9월 금리인하가 무리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52포인트(1.10%) 오른 44,458.6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72.31포인트(1.13%) 상승한 6,445.7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6.50포인트(1.39%) 상승한 21,681.90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69.71포인트(2.99%) 급등한 5,840.09를 마크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4%, 애플 1.0%, 아마존닷컴 0.08%, 메타 3.1%, 브로드컴 2.9%, 구글의 알파벳 1.1%, 테슬라 0.5%, 넷플릭스 0.5%, 팔란티어 2.3%, AMD 1.5%, ARM이 0.9%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상승한 4.29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하락한 3.73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77포인트(0.59%) 오른 44,232.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9.76포인트(0.62%) 뛴 6,413.2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9.64포인트(0.75%) 상승한 21,545.04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7월 CPI 보고서에서 전품목 수치는 둔화했으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치는 격화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6월의 0.3% 상승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6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근원 CPI는 전월비 0.3% 상승해 6월의 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올라 6월의 2.9%에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주요 주가지수는 7월 CPI를 받아본 뒤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전품목 수치가 둔화한 만큼 9월 금리인하는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한층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2.2%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5.9%에서 더 뛰었다.
애넥스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핵심 메시지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일회성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 점이 앞으로 몇 달간 연준과 경제 논평가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CPI 발표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해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대한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S&P500 지수는 순간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회동한 뒤 주가가 5.62% 급등하며 마감했다. 앞서 트럼프는 탄을 겨냥해 사임 압박을 넣었으나 회동 후 갑자기 그는 "성공적"이라고 말을 바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써클 인터넷의 주가는 1.27% 오르며 마감했다. 2분기 매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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