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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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국제 유가는 이란이 휴전 협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스라엘과 무력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란이 휴전 및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외신 보도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00달러(1.35%) 내린 배럴당 73.23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기습적 공습을 시작한 지난 13일 7% 넘게 뛰어오른 바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내림세를 보이던 유가는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히 보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전해지자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WSJ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임을 아랍국가 당국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란은 무력 공방을 억제하는 것이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고 WSJ은 전했다.
WTI는 해당 보도에 한때 5% 가깝게 밀리면서 배럴당 70달러선을 약간 밑돌기도 했다. 장 후반부로 가면서 낙폭은 축소됐다.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드론으로 공격하긴 했으나, 핵심 석유시설은 아직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는 점도 안도감을 주는 재료로 작용했다.
미즈호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은 아직 (이란) 카르스섬을 건드리지 않았다"면서 카르스섬이 공격당하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란 남서부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카르스섬은 이란의 원유 저장 및 수출 시설이 밀집된 원유 수출 허브다.
커머디티컨텍스트뉴스레터의 로리 존스턴 설립자는 지난 13일 급등으로 유가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해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시장은 특히 급격한 청산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4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3달러(4.55%) 급등한 3.74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5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3달러(3.24%) 상승한 3.60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0.91%) 오른 3.53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2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3달러(0.37%) 내린 3.52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1달러(2.78%) 하락한 3.53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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