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0.6%, 브로드컴 0.8%,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4.3%,
넷플릭스 0.4%, 팔란티어가 2.7% 하락 다만 AMD는 0.4%, ARM 2.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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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소매판매의 부진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한 소매 판매지표의 영향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한때 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방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72%) 하락한 42,207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0포인트(0.84%) 내린 598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93%) 하락한 19,517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5포인트(0.67%) 떨어진 5,232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1%, 애플 1.3%, 아마존닷컴 0.4%, 메타 0.6%, 브로드컴 0.8%, 구글의 알파벳 0.3%, 테슬라 4.3%, 넷플릭스 0.4%, 팔란티어가 2.7% 하락하고 있다. 다만 AMD는 0.4%, ARM이 2.2%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5%포인트(6.5bp) 내린 4.389%를 가리키고 2년물은 전일보다 0.019%포인트(1.9bp) 하락한 3.950%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4포인트(0.33%) 하락한 42,372.85를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3.50포인트(0.39%) 내린 6,009.6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97포인트(0.40%) 하락한 19,623.24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모든 사람은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했지만, 중동 사태 대응을 이유로 일부 회원국과 무역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조기 귀국했다. 이날에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소재를 알고 있다면서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다.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밝힌 뒤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살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란이) 민간인이나 미군을 겨냥해 미사일을 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란의 하메네이 정권이 붕괴 직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이번 G7 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트럼프의 발언과 조기 귀국이 새로운 정보를 시사하는 것인지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5월 소매 판매 지표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시장 예상치(-0.7%)보다 낙폭이 컸다. 이는 소비심리 위축 우려를 더욱 부각시켰다. 포워드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 상원 재무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 수정안을 공개하며, 오는 2028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인페이즈 에너지 주가는 22% 하락, 선런은 39% 급락하는 등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반면 버브 테라퓨틱스는 일라이 릴리가 주당 10.5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80% 급등하고 있다. 인수가는 전일 종가 대비 약 67.5%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며, 거래 총액은 최대 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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