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7%) 내린 배럴당 64.98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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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런던에서의 미국-중국 협상결과를 주시하며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나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1달러(0.47%) 내린 배럴당 64.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17달러(0.25%) 하락한 66.8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이날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회담 2일차 협상에 들어갔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께 시작된 회담은 저녁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브렌트유 종가 산출 직후 취재진에게 "회담이 정말,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어쩌면 우리는 내일까지 여기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하루 더 연장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WTI는 한때 1.5% 남짓 오르면서 66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이후 빠르게 오름폭을 줄이더니 결국 하락 반전했다.
오닉스캐피털의 해리 칠링귀리언 리서치 책임자는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있다"면서 "시장은 이 협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고 있으며, 그것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는 오는 7월 중국 정유업체에 공급할 원유를 전월 대비 100만배럴 감소한 약 4700만배럴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가 계획한 증산에도 실제 공급 증가 폭은 그에 못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째 내리고 있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1달러(2.78%) 하락한 3.53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4시 26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4달러(3.81%) 하락한 3.64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7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7달러(2.91%) 상승한 3.78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6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5달러(1.48%) 하락한 3.66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일 오전 4시 5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16%) 떨어진 3.71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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