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이란 전쟁 끝나자 AMD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급등 나스닥-다우 동반상승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6-25 05:19:53
마이크로소프트가 0.8%, 엔비디아 2.5%, 아마존닷컴 2.0%, 메타 1.9%,
브로드컴 3.9%, 구글의 알파벳 0.9%, 넷플릭스 2.0%, 팔란티어 2.3%,
AMD 6.8%, ARM이 4.7% 상승 다만 애플은 0.6%, 테슬라가 2.3%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면서 주요 지수들이 급반등하며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지역에서 큰 긴장을 불러왔던 '이란 전쟁'이 끝나면서 3대 지수가 급반등세를 이어가며 마무리했다. 이 중 S&P500지수는 어느새 최고치에 근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급반등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시장에 확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24포인트(1.19%) 상승한 43,089.0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01포인트(1.11%) 상승한 6,092.1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1.56포인트(1.43%) 오른 19,912.53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97.56포인트(3.77%) 급등한 5,441.87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8%, 엔비디아 2.5%, 아마존닷컴 2.0%, 메타 1.9%, 브로드컴 3.9%, 구글의 알파벳 0.9%, 넷플릭스 2.0%, 팔란티어 2.3%, AMD 6.8%, ARM이 4.7%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0.6%, 테슬라가 2.3%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0%포인트(3.0bp) 하락한 4.293%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내린 3.814%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11포인트(0.73%) 상승한 42,893.8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41포인트(0.77%) 상승한 6,071.5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07%) 오른 19,841.06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경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도 양국이 휴전에 들어갔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유럽장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란이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없어지면서 국제유가가 6% 넘게 급락한 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주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확전과 그에 따른 휴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지정학적 충격이 세계 금융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 하원에서 진행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연준은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에 앞서 경제 향방을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잇따라 공개 석상에서 7월 금리인하를 지지하고 나서며 내부 이견이 표출된 가운데 파월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HSBC가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3.94% 급등하며 마감했다. 브로드컴의 강세에 반도체주 전반적으로 열기가 확산하며 엔비디아, TSMC, AMD, ARM 등이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