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5%, 마이크로소프트 1.4%, 알파벳 0.8%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5%, 넷플릭스가 3.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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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와 국채금리 속등 속에서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이날은 개장 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엔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포인트(0.11%) 오른 34,68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37%) 상승한 4,47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포인트(0.66%) 뛴 13,86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1.45%) 오른 3,592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2%, 아마존닷컴 2.2%, AMD 3.1%, 메타 1.5%, 마이크로소프트 1.4%, 구글의 알파벳이 0.8%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5%, 넷플릭스가 3.3% 하락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하락한 4.25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하락한 4.978%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0.18%) 오른 34,70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포인트(0.26%) 상승한 4,47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포인트(0.42%) 뛴 13,831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8포인트(1.08%) 오른 3,579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8%, 아마존닷컴 1.9%, AMD 2.4%, 메타 1.1%, 마이크로소프트 0.7%, 구글의 알파벳 0.02%, 넷플릭스가 0.3%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애플은 0.6%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었다. 현지시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상승한 4.28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하락한 5.003%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07포인트(0.25%) 오른 34,731.0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4포인트(0.19%) 상승한 4,470.5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28포인트(0.20%) 상승한 13,800.89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달의 3.2%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6% 상승을 소폭 웃돈다. 계절 조정 기준 8월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졌으나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다.
8월 헤드라인 물가는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간 10.6% 상승했고 항공료도 4.9%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달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4.3%의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와 전달의 0.2% 상승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반등할 것이라는 점은 시장이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주가는 오름세를 재개했다. 또한 근원 CPI가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전보다 소폭 낮아졌다. 금리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0%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38%가량으로 예상했다. 전날에는 각각 55%, 41% 수준이었다.
애플의 주가는 중국 외교부가 애플의 아이폰 금지령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해당 브랜드의 구매,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이나 문건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에도 0.5%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연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는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이번 CPI 보고서에는 휘발유 가격, 자동차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 등 우려할 부문이 여전히 있어 연준이 연말 전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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