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갑자기 분위기 썰렁...국채금리 오르며 나스닥-반도체 2% 급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8-20 02:23:22
베드배스앤드 비욘드의 주가 40% 이상 폭락

▲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갑자기 썰렁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기술주들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갑자기 썰렁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특히 이날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경계 속에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57%) 하락한 30,803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포인트(1.03%) 떨어진 4,239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1.79%) 밀린 12,734를 기록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6포인트(2.51%) 급락한 2961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시작부터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를 보였다. 이에 현지시간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40포인트(0.75%) 하락한 33,743.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8포인트(1.07%) 떨어진 4,237.9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3.50포인트(1.65%) 밀린 12,751.84를 기록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기술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1시 0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96%p(9.6bp) 오른 2.97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8%p(2.8bp) 상승한 3.263%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이날은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는 없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고, 향후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개별 종목 중에 베드배스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확인하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팀장은 "연준이 경제가 궤도를 탈선할 위험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서 보면, 이들은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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