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로의 가치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 |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물가가 지난달 9% 넘게 급등했다는 소식에다 러시아발 유럽 가스위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6% 하락한 12,756.3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3% 내린 6,000.24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는 0.95% 하락한 3,453.97로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4% 내린 7,156.37로 종료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9.1% 올라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장의 투자자들은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 물가 발표 직후 1유로의 가치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이날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가동 재개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유럽에서의 가스위기 가능성은 고조됐다.
타파스 스트릭랜드 국립호주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날 AFP통신에 "가스공급 중단이 연장되면 경제활동이 멈춰 독일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마감한 바 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7% 오른 12,905.4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0% 상승한 6,044.20으로 마감했다.
유로 Stoxx50은 0.44% 오른 3,487.0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18% 오른 7,209.86을 기록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