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2%, AMD 0.09%, ARM이 4.6% 상승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는 0.3%,
브로드컴은 0.3%, 테슬라 0.6%, 팔란티어 9.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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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순조로운 무역협상 소식에 힘입어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잠시 중단됐던 최고치 행진 기록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 역사의 문을 다시 열었다. 이날 상승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을 앞둘 정도로 진전되고 다른 나라와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압박을 가하면서 잠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해 여전히 관세에는 민감한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43포인트(1.00%) 상승한 43,819.2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2.05포인트(0.52%) 오른 6,173.0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55포인트(0.52%) 상승한 20,273.46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06%) 오른 5,544.99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04%, 아마존닷컴 2.8%, 메타 1.0%, 구글의 알파벳 2.8%, 넷플릭스 1.2%, AMD 0.09%, ARM이 4.6%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는 0.3%, 브로드컴은 0.3%, 테슬라 0.6%, 팔란티어 9.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다 장 후반에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4.28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1%포인트(3.1bp) 오른 3.746%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42포인트(0.39%) 상승한 43,556.26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4.58포인트(0.24%) 오른 6,155.6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74포인트(0.39%) 상승한 20,245.65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나스닥지수가 2024년 12월 16일 기록한 20,204.58이었고 S&P500지수는 2025년 2월 19일 기록한 6,147.43이었다.
이번 랠리는 올해 들어 무역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컸던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중 간 무역 협정이 조만간 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의 분위기를 크게 개선시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9월 1일 노동절까지 대부분의 주요 교역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미국이 약 18개 핵심 교역국과 무역 합의를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영국과 중국과는 이미 일정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기업을 상대로 디지털세를 부과한다는 이유로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순간적으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지독한 세금 때문에 우리는 이로써 캐나다와 모든 무역 대화를 즉각적으로 종료한다. 우리는 캐나다가 미국과 사업을 하기 위해 내야 하는 관세를 향후 7일 내로 캐나다에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 2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고율 관세 도입이라는 강경한 무역 정책이 시행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했고, 이에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S&P500지수는 4월 초 저점 기준으로 약 18% 하락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관세를 철회하고 협상 기조로 전환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4월 8일 저점 이후 현재까지 S&P500지수는 20% 넘게 상승한 상태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는 유입을 기다리는 자금이 많았지만, 부정적인 뉴스로 인해 그간 진입이 지연됐다"며 "별다른 악재만 없다면 자산 전반으로 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올해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15.19% 급등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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