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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제공. |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무노조 경영을 해오다 올해 노조가 생긴 CJ제일제당이 70년만에 첫 노조 파업을 겪는다. CJ제일제당 노사는 현재 단체협상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지난 3월 결성됐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진천 BC 사업장은 지난 10일 오후 12시부터 14일 오전 7시까지 부분 파업한다. 진천 BC 사업장은 비비고죽과 비비고 김치, 햇반 등을 생산한다.
이번 파업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총파업이 아니라 부서별 차례로 파업을 벌이는 부분 파업이어서 생산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황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CJ제일제당 노조는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인가는 방침이어서다. 노사 협상이 장기화한다면 생산 차질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노조는 올 6월부터 교섭을 진행해 지난 9월 26일 11번째 협상을 진행했다. 노조 요구는 ▲포괄임금제 폐지 ▲상여금 연간 16.6% 지급 ▲노동시간·휴일·휴가 개선,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이다. CJ제일제당 사측과는 인건비 증가로 인한 비용 부담 측면에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노조는 조합원 임시 총회를 열고 총파업을 결의한 것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29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통해 조합원 96.27%가 찬성했다.
CJ제일제당이 수정안을 요구하자 노조는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가겠단 입장이다. CJ제일제당은 생산 차질 등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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