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59달러(0.91%) 내린 배럴당 64.01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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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 대조를 이뤘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소비심리 지표 악화를 감안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꾸준히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 소비심리 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우려로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9달러(0.91%) 내린 배럴당 64.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54달러(0.79%) 떨어진 배럴당 67.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대는 미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8.2로 보름 전에 나온 예비치(58.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확정치(61.7) 대비로는 3.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대비 약 6% 내려갔다"면서 "현재 심리지수는 4~5월 대비 약 11% 높지만, 6개월 및 12개월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소 1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수요 우려가 제기되면서 WTI는 장중 63달러대 후반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를 이어간 것도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프라이스 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여름철 여행 시즌이 노동절 연휴를 끝으로 종료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올해 6월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천358만배럴로 전달 대비 13만3천배럴 증가했다.
미국 최대 원유 생산지인 텍사스주(州)는 1만1천배럴 증가한 하루 572만배럴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큰 뉴멕시코주는 4만배럴 늘어난 하루 224만배럴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다.
PVM 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타마스 바르가는 "시장은 부분적으로 다음 주에 예정된 OPEC+ 회의로 관심이 넘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2달러(2.45%) 오른 3.0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2.11%) 오른 2.94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18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2달러(2.94%) 상승한 2.87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4%) 오른 2.81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6달러(0.57%) 오른 2.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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