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2.3%, 넷플릭스 1.2%, 팔란티어가 4.2% 상승
다만 아마존닷컴 1.7%, 알파벳 1.2%, 테슬라 1.8%, AMD 1.3%, ARM이 2.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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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거난 근접한 상황이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써가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는 모습이다. 이날 주요 지수들의 상승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50포인트(0.63%) 상승한 44,094.77을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28포인트(0.48%) 상승한 20,369.73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56포인트(0.03%) 오른 5,546.54를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3%, 애플 2.0%, 메타 0.6%, 브로드컴 2.3%, 넷플릭스 1.2%, 팔란티어가 4.2%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닷컴 1.7%, 구글의 알파벳 1.2%, 테슬라 1.8%, AMD 1.3%, ARM이 2.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3%포인트(5.3bp) 하락한 4.230%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내려간 3.717%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38포인트(0.40%) 상승한 43,992.65를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5.69포인트(0.25%) 오른 6,188.7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40포인트(0.25%) 상승한 20,324.85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두 지수는 지난 27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퍼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강행한다며 "우리는 캐나다와 모든 무역 논의를 즉시 중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7일 이내에 캐나다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관세가 얼마인지를 알려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물러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9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에 대해 얽매이지 않은 듯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대한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할 수도 있고,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인도는 미국과 협정을 위해 워싱턴 D.C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등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그가 원한다면, 나는 그가 사임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차기 의장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를 원하는 사람을 앉힐 것"이라면서 금리가 1%로 인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 국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트 워싱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카터는 "만약 고용 수치가 더 약하게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관세의 징후를 더 많이 보여주지 않는다면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스차일드앤드컴퍼니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케빈 가디너는 "시장이 엄청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 정도의 회복력이 있는지 놀랐다"면서도 "시장은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주식 가치가 2000년 이후 가장 비싸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인 켄 마호니는 "시장은 걱정의 벽을 오르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방 변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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