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는 급락세...10년물이 2.77%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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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장 후반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3일 동안 안도랠리를 펼찼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은 장 초반부터 그림자가 깊게 드리운 모습이다. 특히 기술기업 스냅의 실적 실망으로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33%) 내린 31,909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포인트(0.97%) 하락한 3,959를 가리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1.88) 급락한 11,833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5포인트(2.94%) 급락한 2,831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은 낙폭이 그리 크지 않은 상태에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12포인트(0.16%) 오른 32,087.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포인트(0.04%) 떨어진 3,997.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56포인트(0.49%) 밀린 12,000.05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138%p(13.8bp) 떨어진 2.77%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125%p(12.5bp) 하락한 2.97%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스냅의 실적 결과와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주가는 분기 손실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5% 이상 폭락했다.
스냅은 디지털 광고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은 기업이다. 이는 다른 기술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에 영향을 받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스의 주가가 각각 6%, 7%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의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위터도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 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 지금까지 21%가량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0%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으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2.7에서 하락해 2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7월 서비스 PMI 예비치는 47.0으로 전달의 52.7에서 50 아래로 떨어지며 위축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도 전달의 52.3에서 47.5로 떨어지며 위축세로 전환되며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스냅의 실적으로 유사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다른 기술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스냅의 실적은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경고로 들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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