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이란 미군기지 공격에도 나스닥-다우-S&P 반등기조 유지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24 02:19:12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엔비디아 0.1%, 메타 1.2%, 브로드컴 0.1%,
테슬라 8.6%, 넷플릭스 0.9%, 팔란티어 0.9%, AMD 0.1%, ARM이 0.3%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1%,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이 2.4%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에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란이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체 흐름은 중동정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반등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포인트(0.12%) 상승한 42,258을 마크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포인트(0.23%) 오른 5,9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포인트(0.31%) 상승한 19,507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포인트(0.10%) 하락한 5,206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엔비디아 0.1%, 메타 1.2%, 브로드컴 0.1%, 테슬라 8.6%, 넷플릭스 0.9%, 팔란티어 0.9%, AMD 0.1%, ARM이 0.3%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1%,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이 2.4%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3%포인트(7.3bp) 하락한 4.302%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81%포인트(8.1bp) 내린 3.827%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5포인트(0.10%) 상승한 42,247.2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81포인트(0.16%) 오른 5,977.6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04포인트(0.53%) 하락한 19,344.37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은 이란의 포르도, 이스파한, 나탄즈에 위치한 3개의 핵 시설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백악관 연설에서 "앞으로는 평화가 오거나, 아니면 이란이 지난 8일간 겪은 것보다 훨씬 더 큰 비극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이란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란이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직접 공격하거나,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이란이 카타르, 이라크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와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시장조사업체 바이털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투자자들은 석유 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란과 그 연계 세력의 군사력이 상당히 약화됐고, 외교적으로도 고립된 데다 글로벌 원유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사태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중동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급격한 대외무역 정책 전환으로 이미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분석업체 야덴니리서치 에드 야덴니 대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혼란과 중동 전쟁이라는 이중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준의 긴축 정책 등 과거 3년간의 도전 속에서도 회복력을 입증해왔다"며 "이번에도 그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던트러스트는 지난주 뱅크오브뉴욕멜론이 인수합병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8% 급등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의 최신 임상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에 비해 뚜렷한 우위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6%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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