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상승 전환...3대지수 오름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12-09 01:49:51

▲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최근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최근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랜만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는 않은 편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58%) 오른 33,79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65%) 상승한 3,9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96%) 뛴 11,064를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8포인트(2.19%) 상승한 2731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채금리는 최근 들어 하루하루 등락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63%포인트(6.3bp) 상승한 3.47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오른 4.29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18포인트(0.76%) 오른 33,852.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59포인트(0.80%) 상승한 3,965.51을, 나스닥지수는 118.16포인트(1.08%) 뛴 11,076.71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 폭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긴축이 장기화할 경우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많은 기업 경영진들이 내년 경기침체에 대비해 고용을 축소하거나 동결하고 있다는 소식은 연말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는 둔화하고 있으나, 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증가한 2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만2천 명 증가한 167만7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5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규모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탄탄할수록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좋은 경제 뉴스는 시장에 부정적이라는 속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가 탄탄할수록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완화적인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은 더 적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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