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 1.2%,
AMD가 3.2% 하락 이에 비해 테슬라는 1.7%, ARM이 3.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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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세에 2거래일 연속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인플레 우려로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반도체 지수는 브로드컴의 폭등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포인트(0.01%) 하락한 43,90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6%) 하락한 6,0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8포인트(0.19%) 하락한 19,86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2.31%) 오른 5,097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7%, 마이크로소프트 0.5%, 아마존닷컴 0.7%, 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 1.2%, AMD가 3.2%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7%, ARM이 3.8%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3%포인트(5.3bp) 상승한 4.377%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오른 4.22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49포인트(0.04%) 오른 43,930.6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09%) 상승한 6,056.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76포인트(0.26%) 상승한 19,953.60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실적과 주가 급등세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브로드컴은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순이익이 23% 늘며 주당순이익(EPS) 1.4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38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인공지능(AI) 부문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안겼다. 브로드컴 주가는 전일 대비 21% 이상 급등한 219달러선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19%가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고급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소매기업 RH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으나 연간 매출 전망치를 6.8%~7.2% 범위로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14% 이상 뛰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 펜 엔터테인먼트는 JP모건이 향후 성장 경로에 대한 기대를 보이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인 데 힘입어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투자회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분석가 폴 히키는 "1999년 이후 '13일의 금요일'에 S&P500은 평균 0.4% 상승했으며, 해당 일의 62%가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13일의 금요일'은 시장에 그리 불운한 날이 아니었기 때문에 긍정적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들어 S&P500이 소폭 오르기는 했으나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 와중에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도 수차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애플·알파벳·테슬라·아마존·메타가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하면서 대형 테크주에 다시 매수세가 몰렸었다.
일각에서는 "대선 후 랠리로 인해 증시가 고평가돼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버투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수석 시장전략가 조 테라노바는 "우리는 낙관적인 것이지, 행복감에 도취돼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 투자자들은 시장 전체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특정 업종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6.9%,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1%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0% 오른 배럴당 70.79달러,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9% 높은 배럴당 74.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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