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거래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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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별 다른 이슈없이 거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3대 지수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조정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뚜렷한 이슈 없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소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88%) 상승한 33,99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73%) 상승한 3,9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포인트(0.49%) 뛴 11,077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5포인트(1.70%) 상승한 272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45%포인트(4.5bp) 하락한 3.782%를 나타낸 반면 2년물은 전날보다 0.007%포인트(0.7bp) 상승한 4.533%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역전은 더욱 커졌다.
이에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87포인트(0.79%) 오른 33,966.1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94포인트(0.63%) 상승한 3,974.88을, 나스닥지수는 29.36포인트(0.27%) 뛴 11,053.8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기업 실적,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의 거래량은 지난 8월 29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거래량 기준 올해 들어 6번째로 낮은 날이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유지됐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전날 기준 2만7천307명으로 엿새째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1천426명에 달하면서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기준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방역 정책이 강화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델 테크놀로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
또 다른 소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줌 비디오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순이익 가이던스가 예상에 못 미쳤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중국의 봉쇄 강화 우려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재개방 기대로 개선됐던 위험선호 심리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재개방 이야기는 지난 몇 주간 중국 관련 위험자산과 전체 시장에 큰 긍정적인 동인이었기 때문에 해당 이야기에 시장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더 많은 봉쇄가 있을 수 있지만, 봄까지 더 지속적인 재개방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현재 이에 대한 가격을 매기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드 전략가는 "중국의 더 부정적인 기조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내 닥칠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가중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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