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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어중간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8월 마지막 거래일에 방향을 뚜렷하게 정하지 못한 채 어중간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31일(미 동부시간) 11시 5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포인트(0.05%) 상승한 31,806을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8%) 상승한 3,993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포인트(0.32%) 오른 11,920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99%) 내린 2,681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포인트(0.16%) 하락한 31,740.3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과 비슷한 수준인 3,986.3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52포인트(0.21%) 상승한 11,907.66을 기록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즉 10년물이 전날보다 0.015%포인트(1.5bp) 상승한 3.125%를 나타내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2%포인트(2bp) 내린 3.446%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을 나타내지 못하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최근 주가가 큰 폭 밀린 데 따른 과대 낙폭 인식과 반발 매수 심리가 주가를 어느 정도 지지했지만 뚜렷한 급등세도 나타나지 않는 애매모호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긴축 발언은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2.25~2.50%인 연방기금금리를 4%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월보다 13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월스트리트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시사하는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특히 유로존의 8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유지해 긴축 움직임에 불을 당기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엇갈리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곤졸로 아시스 분석가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주식 시장은 여러 자산 시장 중 가장 놀란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그러나 증시의 긴축 반영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리드릭 분석가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6월 저점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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