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하락의 골짜기 벗어나기 시작했나...나스닥 등 3대 지수 상승 전환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08-25 00:50:43
파월 연준 의장,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 여전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회사가 대출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급등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최근 며칠 새 걸었던 하락의 골짜기를 조금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41%) 상승한 33,044를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포인트(0.52%) 오른 4,149를 나타내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9포인트(0.80%) 상승한 12,480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포인트(0.24%) 상승한 2,870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즉 오전 10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8포인트(0.03%) 하락한 32,900.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11%) 오른 4,133.3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02포인트(0.26%) 상승한 12,413.32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44%포인트(4.4bp) 상승한 3.09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1%포인트(3.1bp) 오른 3.366%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은 장 마감 후 주요 기술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8월 초에 이미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나, 혹은 시장이 틀린 것은 아닌지, 인플레이션이 우리나,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굳어지는 것은 아닌지"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러하다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더 공격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파월 의장이 여기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부진에 이어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 수주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수치에서 변화가 없는 2천73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를 밑돈다. 6월에는 내구재 수주가 전월보다 2.2% 증가한 바 있다. 내구재 수주는 3월부터 4개월간 증가했으나 7월 들어 증가세가 멈췄다.


개별 종목 중에 미국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회사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내렸다는 소식에 19% 이상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회사가 대출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장 초반에는 하락세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펠로톤의 주가는 회사가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17% 이상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연준은 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성장이 모든 곳에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경제 환경이 약화하고 있다는 꽤 큰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파월 의장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계속 얘기할 것이다. 이는 시장에 더 많은 변동성과 침체 정도에 대한 더 많은 질문으로 이어질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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