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미국-베트남 무역협상 타결에 수요 증가 기대 동반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7-03 04:45:08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4달러(1.87%) 오른 3.479달러
WTI는 전장 대비 2.00달러(3.06%) 오른 배럴당 67.45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원자재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렸다. 

 

먼저 뉴욕 유가는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가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면서 급등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00달러(3.06%) 오른 배럴당 67.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2.00달러(2.98%) 상승한 배럴당 69.11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동반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IRNA 통신 등 이란 국영매체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의회가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맞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가결한 이 법안은 이란의 핵시설 관련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단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란은 IAEA가 서방의 편을 들어 이스라엘의 공습을 정당화했다고 비난해 왔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시장은 이란의 IAEA에 대한 조치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심리에 관한 것이지, (실제) 석유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다른 나라들과의 합의도 조만간 나올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졌다. 마이클 폴켄더 미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여러 건의 협정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협상이 실제로 진전되지 않은 국가에 대해서는 다음 주 그들의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유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84만5천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넘게 줄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6주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4달러(1.87%) 오른 3.4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2일 오전 4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0달러(1.45%) 하락한 3.40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7월 1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92달러(7.81%) 급락한 3.44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07달러(5.87%) 급등한 3.73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4시 4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5달러(0.98%) 하락한 3.53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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