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알파벳 0.6%, ARM 3.6%, 코인베이스가 4.8% 하락
테슬라가 2.7%, 애플 0.2%, 아마존닷컴 0.2%, 넷플릭스가 0.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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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다우를 중심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의 폭락에서 벗어나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특히 다우 지수의 상승폭이 큰 상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4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8포인트(0.83%) 상승한 40,18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42%) 상승한 5,4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포인트(0.14%) 오른 17.36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7포인트(0.55%) 하락한 5,07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7%, 메타 1.3%, AMD 3.0%, 구글의 알파벳 0.6%, ARM 3.6%, 코인베이스가 4.8%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가 2.7%, 애플 0.2%, 아마존닷컴 0.2%, 넷플릭스가 0.5%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7%포인트(5.7bp) 하락한 4.229%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0%포인트(1.0bp) 내린 4.406%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7.58포인트(0.52%) 반등한 40,061.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09%) 내린 5,422.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7.59포인트(0.68%) 떨어진 17.224.83을 나타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0.49% 상승세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만 상승하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메타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후 애플, 아마존닷컴이 상승에 합류했다.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 포드는 전기차 사업으로 인한 손실이 확대된 와중에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전일 대비 16% 이상 급락했다. 대형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은 매출은 늘고 수익성은 악화된 실적을 발표해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7%가량 밀렸으나 개장 후 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저비용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수익성 악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대 상승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 발생항 글로벌 IT 대란의 타격이 유독 커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가운데 주가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해당 약물 VK2735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진행 예정 소식에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웃돌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직전 분기 대비 2.8%(연율)로, 시장 예상치(2.0%)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확정치 1.4%)과 비교하면 배로 증가한 셈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지난 14일~20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5천 명으로 직전 주 대비 1만 명 감소했다. 두 지표 모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을 보였다.
경제매체 CNBC방송은 최근의 주가 하락세를 "오래 미뤄졌던 과매수 시장에 대한 조정"으로 해석하면서 "시장의 축이 메가캡 기술주에서 중소형주·경기순환주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BMO웰스매니지먼트 촤고투자책임자 영유마는 "현재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며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의 수익성과 생산성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성장 가속화 가능성의 증거를 보고 싶어 한다"면서 "하지만 대형 기술주들이 AI 관련 실적을 내보이며 이전의 기세를 되찾기 전까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데이터 소프트웨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25% 이상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부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쳤으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어 투자심리를 지탱하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85.8%, 50bp 인하 가능성은 13.6%, 75bp 인하 가능성은 0.5%로 인상 확률이 100%다. 50bp 인하 확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5% 하락한 배럴당 76.39달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59% 내린 배럴당 80.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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