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0.6%, 구글의 알파벳 1.6%, 넷플릭스 1.6%, ARM이 0.07% 상승
이에 비해 메타는 1.6%, 마이크로소프트가 0.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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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심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록적인 반등 장세에서 미세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잠시 쉬어가기를 하다 최고치에 도전할지 아니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다음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4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포인트(0.07%) 오른 40,59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3%) 상승한 5,5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02%) 상승한 17,59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71%) 하락한 5136을 마크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4%, 애플 0.3%, 아마존닷컴 0.2%, AMD 0.6%, 구글의 알파벳 1.6%, 넷플릭스 1.6%, ARM이 0.07%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메타는 1.6%, 마이크로소프트가 0.5%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9%포인트(0.9bp) 하락한 3.917%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1%포인트(0.1bp) 상승한 4.10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8.82포인트(0.17%) 내린 40,494.24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9포인트(0.0.19%) 밀린 5,532.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06포인트(0.20%) 하락한 17,558.44를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강보합세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S&P500과 나스닥이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이달 초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매도세를 극복하고 작년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다우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들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대하게 했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최근 5거래일간 17% 이상 반등하며 한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가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23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6.8%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134만 건)를 크게 밑돌았다.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139만6000건)도 전월 대비 4%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143만 건)에 못미쳤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신규 주택 건설이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며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건설 시장에 타격이 됐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장 초반에 주요 주가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여전히 올해 최대 주간 상승률에 근접해 있다"면서 "지난주 실업률 쇼크가 촉발한 폭락장에서 급격히 반등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국 최대 세무 서비스 기업 H&R블록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함께 배당금 인상 및 15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혀 주가가 무려 18% 이상 급등했다.
유명 화장품 제조사 에스티 로더는 주가가 1%가량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중국 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 수요 약화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장재 전문 제조기업 암코어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6% 이상 떨어졌다. 반도체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 수요를 근거로 매출과 수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2%대 하락했다. 동종업계 코히어런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업그레이드하고 목표 주가를 20%가량 높였으나 주가는 1%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 부문 투자 총책 마크 해펠은 "지난 한 주간 발표된 데이터들은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적절한 균형을 이뤘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염려를 해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6.5%, 50bp 인하 확률은 23.5%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9% 하락한 배럴당 76.76달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58% 내린 배럴당 79.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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