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다우-S&P 내리고 나스닥-반도체 상승세 '장중 변동성 여전'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8-13 00:19:01
엔비디아 4.2%, 애플 0.8%, AMD 1.1%, 아마존닷컴 0.1%, ARM이 0.4%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1.8%,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08%,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가 0.4% 하락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가 회복세를 이어가지만 다소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신규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4포인트(0.42%) 내린 39,33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3%) 하락한 5,3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포인트(0.14%) 상승한 16.768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64%) 상승한 4,740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8%, AMD 1.1%, 아마존닷컴 0.1%, ARM이 0.4%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8%,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08%,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가 0.4%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세로 기울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장보다 0.010%포인트(1.0bp) 하락한 3.932%를 나타내고 2년물이 0.013%포인트(1.3bp) 내린 4.040%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60포인트(0.22%) 내린 39,409.94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5포인트(0.23%) 오른 5,356.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02포인트(0.57%) 상승한 16.840.33을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0.42% 하락세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 9일 변동성 컸던 한 주의 끝을 강세로 마무리한 바 있다. 주 후반 경기 침체 불안감이 완화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에 한주간 기록한 손실을 거의 털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가 비교적 조용하게 시작됐으나 이 고요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 지표들이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된다고 전했다.

 

오는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소매판매지수(RSI) 등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소비재 기업 홈디포(13일)·월마트(15일)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날 장 초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장 대비 5% 이상 뛰며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AMD는 2%대, 수퍼마이크로컴퓨터는 8%대, 브로드컴은 1%대 각각 올랐다. 다만 퀄컴은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피어퍼폼(peer perform)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2%가량 하락 출발했다.

 

스타벅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최근 스타벅스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 부양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세계 최대 금 채굴 기업 배릭 골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 글로벌 투자전략연구 총책 로리 칼바시나는 "S&P500지수가 지난 5일 고점 대비 8.5% 하락했을 때, 단기적으로 거의 바닥을 친 거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새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이 실망스러울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시장전략가 캘리 콕스는 "시장이 감정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이 커져 있어 또다시 변동성이 큰 주를 맞게 되더라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위기가 닥친 것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려움은 종종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면서 "경제 지표가 잘 나와주고 금리에 민감한 종목들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다면 시장은 안도 랠리를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5.60%) 내린 19.23을 기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52.5%, 50bp 인하 확률은 47.5%로 반영됐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2% 상승한 배럴당 78.01달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15% 오른 배럴당 80.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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