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나스닥-반도체 기술주 하락 다우-S&P 동반 약세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4-18 00:26:40
엔비디아 1.3%, 테슬라 1.1%, AMD 1.4%, 메타 04%, 코인베이스 2.3%,
넷플릭스가 0.5%, ARM이 7.7% 하락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0.1%,
애플 0.04%, 구글의 알파벳이 1.2%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중동전쟁, 실적 추이 등을 살피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온 기업들은 일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포인트(0.14%) 하락한 37,744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4%) 하락한 5,043을, 나스닥지수는 59포인트(0.37%) 하락한 15,80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1.52%) 내린 4.649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1.3%, 테슬라 1.1%, AMD 1.4%, 메타 0.4%, 코인베이스 2.3%, 넷플릭스가 0.5%, ARM이 7.7%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0.1%, 애플 0.04%, 구글의 알파벳이 1.2%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9%포인트(2.9bp) 떨어진 4.62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3%포인트(1.3bp) 하락한 4.951%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2포인트(0.08%) 상승한 37,828.39에 거래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1%) 오른 5,051.92를, 나스닥지수는 32.40포인트(0.20%) 하락한 15,832.8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국채금리 하락세와 함께 기업 실적이 눈에 띄는 종목에 주목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장초반 11%대 급등했다. 1분기 실적에서 보잉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손실이 적게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다른 항공주들도 호조를 보였다. 델타 항공은 2%대, 알래스카항공도 2%대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3%대 상승했다.

 

기술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주가가 1%대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560억 달러(약 77조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안에 대해 다시 주주 투표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전일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갖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식시장은 중동 위험과 금리인하 지연 등을 살피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확산되거나 이로 인해 유가가 급등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후 아직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날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국경마을 아랍 알아람셰의 커뮤니티 센터를 드론(무인기)으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유가는 이날 장 초반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0% 하락한 배럴당 84.42달러에,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16% 내린 88.98달러에 거래됐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