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충목의 ‘유리’라는 소재와 윤위동의 극사실주의 페인팅이 만나 김창열의 물방울 오마주한 'Reflection'
![[사진 제공 = 유진갤러리]](https://www.socialvalue.kr/news/data/20220104/p179590313539173_351.png)
오는 1월 8일까지 유진갤러리에서 <Reflection> 전시가 진행된다. 본 전시는 유리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유충목' 작가와 극사실주의 회화로 급부상하고 있는 '윤위동' 작가의 이인전이다.
유충목은 유리를 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실용성보다는 조형적 언어로서의 작업을 통해 평면으로 소재가 가지는 성질을 극대화 또는 활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그에게 유리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느낀 모든 감성적 발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이며 시각적 언어이다. 그의 모든 작업들은 단지 유리의 느낌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유리’라는 특별한 재료의 양면성, 즉 고온에서 액체 상태로 시작하여 저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 완전체의 모습을 지닌다.
윤위동은 극사실주의 회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온 작가이다. 수채화에서 아크릴로, 또 인물화에서 정물화로 대상을 바꿔오며 하이퍼 리얼리즘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작업해왔다. 대상의 형상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탐구하며 극사실주의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려는 매체 실험을 한다. 그의 작품은 리얼리즘을 넘어 매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작가 만의 예술적 차원의 성찰이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얻어진 결과이다.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두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또한 본 전시를 통하여 마지막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유충목의 ‘유리’라는 소재와 윤위동의 극사실주의 페인팅이 만나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김창열의 물방울을 오마주하며 그를 존경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내었다. 유충목의 유리구슬이 평면 위 자리를 잡고 윤위동의 극사실주의 페인팅이 또 다른 착시현상을 중첩시켜 더욱 영롱함을 자아내는 또다른 매체 현상을 현대적으로 표현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유리라는 소재를 이용해 매체가 가진 가능성을 무한탐구하는 유충목의 작업을 총망라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윤위동의 기존 Monologue 연작과 신작 또한 함께 선보이며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 Formation - Intersection 6 2021 Glass, Acrylic on canvas 117X130.3(cm) F100 [제공 = 유진갤러리]](https://www.socialvalue.kr/news/data/20220104/p179590313539173_947.jpg)
[소셜밸류=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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