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스갤러리, 오늘(6일)부터 구상희 작가의 개인전 'Trace of Sans' 개최

영화 / 허상범 기자 / 2021-10-06 14:28:19
독특한 기법과 구상으로 만든 미술 작품을 통해 메시지 전달
[사진 제공 = 와스갤러리]
[사진 제공 = 와스갤러리]

그동안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다루어왔던 와스갤러리(WAS Gallery)에서 오늘(10월 6일)부터 구상희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구상희 작가의 “Trace of Sans” 컬렉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중앙중심주의, 일류중심주의로 중앙에 집중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소외된 공간, 구석, 모서리 등 주변부로 돌려봐야 할 때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술 작품은 항상 벽에 중앙에 걸려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눈에 부족해 보이고 외면받았던 것들이 어느 순간에 그 진가를 확인하게 되면 주류와 비주류의 벽이 낮아지거나 허물어지는 날이 오게 될 것 같다.”라고 구상희 작가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구상희 작가의 작품은 주로 국제아트페어나 세계 각국의 박물관에서 예술신문, 잡지, 책자들을 채집하여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와 보도된 텍스트를 소재로 활용한다. 예술신문, 잡지 외에 중용이나 훈민정음 등 소재로 활용되는 텍스트도 있다. 다양한 활자체가 사람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조형미가 있어서 작품에 활용했다. 이번 컬렉션은 바스키아의 이미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매우 심플하면서도 기상천외한 바스키아의 작품 이미지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특별한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작품 중앙의 화면은 전사라는 작업을 통해 나무 패널 위에 반전 이미지를 얻어낸 것이다. 전사로 얻어 낸 이미지들을 아크릴, 오일바, 오일파스텔, 크레용 등 다양한 재료 조합으로 화면에 재배치한다. 프레임의 옆 부분은 레진을 사용하여 다양한 색을 조색해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리며 패널의 측면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이미지들의 조합과 프레임의 화려함이 새로운 조화를 보여준다.


구상희 작가는 “우리나라 미술시장도 매우 대중화되어 이제 주택가와 쇼핑몰 주변에서도 수준 높은 미술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위례지구에서 와스갤러리가 문화의 중심지로서 크게 일어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그러한 노력에 저도 이번 전시를 통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에서 전시할 수 있게 기획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부디 많은 분이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구상희 작가 개인전은 와스갤러리에서 10월 6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사진: Trace of Sans-Hommage to Basquiat, Koo Sang Hee, 90.5x15, 90.5x35cm, Acrylic & resin on panel, 2021
사진: Trace of Sans-Hommage to Basquiat, Koo Sang Hee, 90.5x15, 90.5x35cm, Acrylic & resin on panel, 2021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허상범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