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램프, 오는 25일부터 'pa;er [PAST SUMMER] - 지나간 여름' 온라인 전시 개최

영화 / 허상범 기자 / 2021-08-23 15:31:23
- 서양화, 동양화, 판화 청년작가 11인의 작품 30여 점을 볼 수 있는 그룹전 ≪pa;er [PAST SUMMER] - 지나간 여름≫
- 아트램프 온라인 전시관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누구나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 서비스 선보여
- 지나간 계절을 반추하며 새로운 시간과 감정을 맞이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작품 30여 점을 소개
사진: 'pa;er [PAST SUMMER] - 지나간 여름' 포스터 [제공 = 아트램프]
사진: 'pa;er [PAST SUMMER] - 지나간 여름' 포스터 [제공 = 아트램프]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램프는 8월 25일부터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VR 전시를 개최한다. 아트램프 온라인 전시관은 예술 콘텐츠와 가상현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서비스로 17일 새롭게 선보였으며, 전시 기간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한다.


아트램프 온라인 전시관은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PC나 모바일로 방문할 수 있다. 고객들은 화면을 360도로 회전시키며 다양한 각도에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본 전시는 하루라는 원을 관통하는 여름의 흐름을 담았다. 작품은 지나간 계절을 반추하며 새로운 시간과 감정을 맞이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돌아보면 이것은 비단 여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 계절, 어느 시간에 대입해도 변하지 않는 일상의 구성요소를 담는다. 시간을 가로질러 다시 똑같은 시간을 마주하는 우리는 계절의 한 부분으로서 존재한다. 때로는 혹독한 추위로 때로는 뜨거움으로 맞닿는 계절의 변화는 우리를 단련하고 있다. 그 단련 속에서 놓친 것을 돌아보기도 하고 숨은 것을 찾아내기도 하며 다시 다가올 계절을 준비한다.


전시 ≪pa;er [PAST SUMMER] - 지나간 여름≫은 이러한 관점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열 한 명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서지은(b.1997)은 앵무새에 자신을 대입해 자유와 그에 대한 모순을 표현한다. 짧은 선으로 연결된 이미지는 복잡하고도 단조로운 현대 사회를 드러낸다. 심예지(b.1998)는 ‘강박’이라는 감정에 집중해 동시대의 구성원들의 각자의 강박, 내면의 실체에 대해 환기와 공감, 그리고 위로를 전달하고자 한다. 오서윤(b.1999)은 ‘너, 우리, 안, 밖, 틈,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화면에 담는다.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인지 상기시키고 우리의 ‘안’의 우울을 위로하며 밖이 만들어낸 틈으로서 존재하도록 한다. 오주영(b.1997)은 내면을 꿰뚫는 감정의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다. 유대림(b. 1995)은 방수커버, 비닐 등의 사물을 화면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대상은 확대되거나 축소되며 회화의 추상성을 담아낸다. 이지우(b.1995)는 낯선 길 위에서 만나는 자연의 풍경을 담는다. 이처럼 작가는 자연을 바라보며 경험했던 내면의 해방과 치유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정민협(b.1997)은 번짐을 이용해 잊혀져가는 기억의 아릿한 슬픔을 담아낸다. 정서원(b.1994)은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을 화면에 담는다. 하나의 풍경 속, 다양한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나타난 감정을 조형적 요소로 기록해 전달한다. 정서인(b.1988) 은 한지를 태우는 과정을 통해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콜라주로 표현한다. 동양적 관점으로 정립된 산수풍경처럼 보이지만, 다분히 회화적인 기법으로 재조립된 본인의 기억을 마주한다. 최길수(b. 1994)는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자연의 경외감에 대한 공포와 궁금증을 다룬다. 물과 산의 형상을 통해 그것을 가두거나 흘리면서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라는 대상을 표현한다. 최윤정(b.1990)은 일상 공간에서 발견되는 빛과 그림자의 찰나적이고 영롱한 이미지를 포착한다. 본인이 경험한 일상의 감정과 생각을 반영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다양한 색감을 부드러운 느낌으로 투영한다.


첫 기획전시는 국내 유망한 서양화, 동양화, 판화 청년 작가 11인의 그룹전 ≪pa;er [PAST SUMMER] - 지나간 여름≫이다. 이번 전시는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지나간 계절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간과 감정을 맞이하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전시는 9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아트램프 온라인 전시관 [제공 = 아트램프]
사진: 아트램프 온라인 전시관 [제공 = 아트램프]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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