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울갤러리, 오늘 13일부터 김형곤 작가의 개인전 ‘봄:애(愛)’ 개최

영화 / 허상범 기자 / 2021-04-13 15:44:00
- 김형곤의 열세 번째 개인전, 하얀 목련꽃의 서정
- 오늘 4월 13일부터 5월 1일까지 리서울갤러리에서 전시
마음의 기억 - 백목련 No.21-1(Memory in Heart-White Magnolia), 116.8x72.7x4㎝, Oil on Canvas, 2021 [제공 = 리서울갤러리]
마음의 기억 - 백목련 No.21-1(Memory in Heart-White Magnolia), 116.8x72.7x4㎝, Oil on Canvas, 2021 [제공 = 리서울갤러리]

목련을 소재로 한 김형곤 작가의 열세 번째 개인전이 4월 13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리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봄:애(愛)’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목련꽃을 화폭에 담은 그림들이 주로 선보인다. ‘고귀함’을 상징하는 하얀 목련은 봄의 첫 소식을 전해 주는 꽃이며, 아련한 추억과 순수한 감정을 환기해주는 꽃이기도 하다.


‘마음의 기억’이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풍경, 사물을 통한 기억과 인상이 현존과 영원성으로 표현된다. 작가가 지난 겨울 강원도 양구 작업실에서 두문불출하며 그린 12점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회는 푸른 바다와 하늘 등을 배경으로 한 백목련 작품들과 특유의 고전주의적 정물 작품이 전시된다.


리서울갤러리 관계자는 '학부 시절 동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유학 중 전통 서양화 기법을 연구한 김형곤 작가 작품에서 고전과 현대, 정신성과 물성이 함께 스며든 독특하고 기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작가 노트


봄ː애 [봄ː愛]
Those three little words in SPRING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대지가
소박한 모습으로 평안한 호흡을 시작한다.


생각의 여백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질리지 않는 단아한 모습으로


...


파란 하늘 속 흩어지기를 반복하던 구름처럼
파릇한 꼬물거림의 속삭임이다.


겨우내 말랐던 줄기에서 피어나는 꽃이,
선명해지고 밝아지는 빛깔의 향연(饗宴)이다.


하얀 나비와 같은 지고지순한 ‘봄’이 오고,


·


고움에 고움을 더하는 숭고의 ‘愛’가 된다.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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