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의 눈물을 치부라고 생각했던 스물 다섯 살. 민망함의 집합을 글을 써가며 돌파했고, 나의 글을 읽으면서 잠든 나는, 그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잠이 고픈 사람들, 사실은 꿈속에서라며는 얼마든지 눈물을 쏟아낼 수 있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아, 힘들고 외롭고 슬프고 아득하다.
그리하여 나는 그 힘겨움을 이 책에 고백했다. 그러니 부디 그대들도 이 책에 눈으로 고백할 것.
그리고는 또 얘기할 것.
우리는 서로를 위해,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
저자 소개
저자: 박성호(달호)
어느날은 문득
엄마를 안아주고 싶었다
모빌 앞에서는 여전히
아이 같은 내가
목차
선 채로도 물빛 밤거리가 되는 곳
일랑일랑 / 다다를곳 / 나는 붉어요 / 사랑하자면 / 지울 수 없는 이유 / _ / 파라다이스 / 봄의 의무 / 헤어진 이가 해야할 일 / 의연하게 / 사랑을 보아 바다가 보인다 / 우주를 보는 법 / 흔적 / 짝사랑 / 당신은 연파랑 / 이대로만 있어다오 / _ / 사랑의 극점 / 지각 / 멋대로 / 네가 좋아서 / 암기 / 그러나 언제나 / 역할 / 다 떠나도 / _ / 어린 네가 / 원외 처방전 / 탁자 위의 찻잔 / 알았다면 / 그리운 탓은 / 늦지 않게 / 사랑한다는 것 / 이별로는 / 그것이 사랑이랬다 / 예전 같지 않은 그대에게 / 사랑하게 되었을 때 / _ / 소망 / 다시 잡아요 / 어쩌자구 / 오해 / 바라요 / 왜 너를 사랑하는지 물어도 / 모든 것 / _
저는 지금 숲길에 있습니다
구정리 날개 / 어린 어른 / 그러자 우리 / 고향 둘레길 / 더불어 사는 이유 / _ / 숲길에 있습니다 / 밤바다 / 기도 / 형제섬 / 나는 떠났습니다 / _ / 도심 / 바다야 / 참꽃나무하늘 / 알람 / 그만 그쳐요 / 아프지 말고 / 머물고 간 자리 / 고맙습니다 / _ / 하필 / 별담 없이 빛나는 곳 / 발바닥이 아픈 것은 / 염원 / 여전히 이곳에 / 때로는 / 꽃처럼 살아라 / _
당신은 아프지 않아요
부모 / 농부 / 아이처럼 / 베란다 창밖 / 오조리 아침 / 나의 소원은 / _ / 너로 채워야지 / 받고 싶은 편지 / 편애 / 아플 때 / 안아주세요 / 달 / 산벌레와 친구들 / _ / 여인에게 / 우는 사람이 없다 / 꿈을 꾸었습니다 / 어른 / 부모 이야기 / 아버지, 갯버들, 포근한사랑 / 사람처럼 살자 / _ / 죽는 것들 / 괜찮지 않아 / 지금길 / 아파도 아름답게 / 미안하다 / 외면 / 당신은 아프지 않아요
본문
우리 사랑하자면
너는 하늘하고
나는 별을 하자
너 없는 나는
나를 빛낼 네가 없어
아무것도 아닐 것으로
나 없는 너는
너를 꾸밀 내가 없어
아무것도 아닐 것으로
서로가 서로 없이는
아무것도 아닐 것으로
서로가 서로의 곁에 있을 때
온전한 우주일 수 있게
너는 하늘하고
나는 별을 하자
- '사랑하자면' 중에서 -
이제 어머니 없이도
혼자 푸름 먹고 자랍니다
너무 걱정 마시어요
저는 지금 숲길에 있습니다
- '숲길에 있습니다' 중에서 -
[소셜밸류 = 오도현 기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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