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금은 인생의 한복판>은 나선미 시인의 시집이다.
책은 <너를 모르는 너에게>, <위로의 폭언>에 이은 나선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절망과 실망을 반드시 지나야만 마주칠 수 있는 희망. 시인은 그 희망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청춘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시를 써 내려갔다. 총 168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나선미 시인의 시집 <지금은 인생의 한복판>은 시인만의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적셔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나선미
주로 가족이나 지인,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느낌과 듣고 싶은 심정을 시로 펴낸다. 이따금 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말을 시로 쓰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평소 예술을 구경하는 것,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집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서울에서 「너를 모르는 너에게」, 「위로의 폭언(누가 나 대신 나를 슬퍼하겠느냐)」를 써 냈으며 부산으로 독립하여 「지금의 인생의 한복판」을 썼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안녕, 그걸로 충분해
안녕 나의 반짝반짝 슬픔 18 / 사랑하는 사랑하는 19 / 익명의 기도 20 / 언어처럼 떨어지는 낙엽은 당신에게 유독 맹목적이다 21 / 그리고 나의 마지막 단언 22 / 저녁의 색 23 / 황홀경 24 / 비와 당신과 우산 25 / 하루를 저물게 하는 나의 시 26 / 그림자의 대화법 27 / 오 오 오 28 / 소년기 29 / 나는 너를 먹고 자랐다 30 / 너를 믿고 너에게 너를 기도할게 31 / 비문의 연서 33 / 당신의 호수 34 / 그대를 알아 슬픈 밤이다 35 / 넋 36 / 미신처럼 떠도는 나의 연인 37 / MOVE 41 / 안녕의 메아리 42 / 소복한 밤 43 / 다만 알려하지 않을게 44 / 이름도 없는 어떤 계절 45 / 너의 부름이 나를 46 / 애틋함과 애처로움의 사이 48 / 바다가 텅 비어있다고 생각하자 49 / 신세 좀 지겠습니다 50 / 무심한 다정 51 / 떨어지는 해 질 녘에 52 / 내릴 수 없는 우리의 정의 53 / 계절과 계절 사이 54 / 내 55 / 눈이 멀어도 담고 싶은 56 / 그런데 나는 57
2부
오늘은 하루 종일 밤이다
내가 사라지지 않아서 아무도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앉은 자리마다 60 / 유난히도 61 / 겨울밤을 떠올리는 가을밤 62 / 바람이 불자 걸음을 멈추던 사람들 63 / 거짓말 같은 꼬리별의 자취 64 / 허공 65 / 별 볼 일 없는 저녁 66 / 폭설 67 / 결국에는 잊혀간다 68 / 나는 우주 69 / 바랜 시간은 돌아오지 않네 70 / 누군가 있었다 71 / 군두박질 다음으로 72 / 빈집의 소음 73 / 나는 또 지고 내가 이기는 시절이 겹친다 74 / 오스틴, 이런 건 어떤 추억이 될까요 75 / 누구나 76 / 너의 이불을 덮고 77 / 우리는 일망의 희망으로 영겁의 절망을 산다 79 / 오래된 이야기 80 / 그대로 사라져 가는 81 / 파랗게 맺힌 피 같은 하늘 82 / 슬픔으로 오지 말지 83 / 美완성 84 / 어떤 사랑 85 / 섬을 지나는 외딴 구름 86
3부
우리의 빛은 우리를 비추지 않았다
나 90 / 별처럼 흔한 91 / 비전문 92 / 거리를 가늠하는 일 93 / 혐오에 가까운 94 / 우아한 인생 95 / 날 96 / 비극상영관 97 / 곁 98 / 소음마저 선율이 되는 곳 99 / 바람의 기교 100 / 또다시 어설픈 시를 쓰고 101 / 꿈밖의 조명들 102 / 발치에 오늘 저녁이 있다 103 / 검은색이 되기 직전의 잎 104 / 참회 106 / 부서질 지붕에 닿아 107 / 혼자 사는 일 109 / 지갑 속 낙엽 110 / 면죄부 111 / 불면증 112 / 나는 울고 있다 113 / 거울 앞의 모운 114 / 절벽에서 입맞추기 115 / 불완전한 삶 116 / 자각몽 117 / 한 사람의 골목길 119 / 묘 비명(한빛에게) 121 / 열심히 살기로 합시다 122 / 쓸모 있는 과거 123 / 다녀와. 하고 우는 날이 있었다 124 / 사랑이라는 말을 딜리하려다 나는 여기까지 흘렀다 126 / 오늘의 안부 127 / 회색빛깔 연어처럼 128 / 지인으로부터 129
4부
우린 까만 코스모스의 그림자처럼
눈을 감지 않고 여름을 보냈다
긴 밤 132 / 날개를 구부려 날개로 걸었다 133 / 발신자 불명의 인터뷰 135 / 눈을 감으면 아무런 계절도 없을 때 136 / 물구나무의 풀잎 137 / 안녕 우리 존재 138 / 누군가 이 밤을 망설이느라 139 / 들불과 당신 140 / 꾸벅꾸벅, 꼭꼭 141 / 연화각 143 / 담장 위에 낙엽이 말했다 144 / 얼음 한 조각이 열 조각이 되는 입 속 145 / 너의 것 146 / 고향 밤하늘은 별천지였다 147 / 낭만으로 148 / 지금은 인생의 한복판 149 / 잃어도 좋은 것 150 / 무제 151 / 끝과 끝을 상상하지 않기로 했다 152 / 별이 빛나는 밤 153 / 내 절망은 비로소 평범해졌다 154 / 너의 나무를 만나고 온 바람 155 / 사계절과 어머니의 아카시아 156 / 주황빛의 날 157 / 달은 새하얀 셔츠를 입고 나는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우리는 새하얀 밤이 될 거예요 158 / 스물다섯 159 / 우울함에 지칠 때마다 다짐할 글 160 / 다시 한 번 같잖은 위로를 161 / 내가 있기에 162 / 나는 당신을 응원한다 164 / 그러니까 당신도 삶을 살아 165 / 우울한 밤은 금이 간 초록병처럼 빛나 167 / 열한시, 창문을 열어요 168 / 너 잠들면 나도 잠들게 169 / 당신에게 안부 171 / 밤구석의 우리 172 / 귀로 173 / 희망이라면 174 / 귀퉁이에서 잠드는 일 175
5부
당신에게서
당신에게로
반가운 얼굴 178 / 허겁지겁 바라본 당신이 무덤덤하다 179 / 너와 나의 불꽃이었다 180 / 낱말 저고리 181 / 봄 182 / 네가 되었다 183 / 당신을 위한 꼬마별 184 / 헌책방의 나무들 185 / 사탕수수 186 / 시간 같은 거 뒤엎고 나랑 살래? 187 / 저 기둥에 숨겨진 네 옷깃 188 / 춤추는 샹들리에 190 / 기적 191 / 나의 햇살 나의 바람 나의 봄비 192 / 아무리 행복해도 꿈은 가짜인 것 193 / 평생 친구 194 / 당신의 눈은 나를 건강하게 해요 195 / 약속해, 네가 너를 믿어준다면 반드시 될 거야 196 / 모르는 인생이라 197 / 생선을 닮은 너의 눈 198 / 베란다의 블랙커피와 나의 당신 199 / 그대 200 / 다가오는 것 201 / 이 별 202 / 나의 보금자리에게, 당신의 보금자리가 203 / 덜떨어진 빛의 순환 204 / 생각할수록 205 / 낭만의 시각화 206 / 서로가 되어 207 / 빈집의 시집 208 / 당신이 모르는 당신의 풍경 209 / 11:11pm 사랑은 사람의 보금자리라는 210 / 내일 보아요 211
본문
달님은 제 이름이 별인 줄 알고나 있을까요?
나는
이따금
반짝반짝이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 '안녕 나의 반짝반짝 슬픔' 중에서 -
당신이 그렇게 울면요, 하늘에 비가 올려요
비가 내리는 바닥은 봤어도
비가 오르는 하늘은 처음이죠
당신이 울면 꼭 그래요
온 지구가 무너져 내릴 것 같아요
- '사랑하는 사랑하는' 중에서 -
나를 몰라주어도 괜찮아
누구였는지 생각하는 머뭇거림도 괜찮아
먼 날 감나무 아래 묻어놓았어도 괜찮아
나를 사랑하지 못해도 괜찮아
내 사랑을 베고
엄한 꿈으로 가는 이기적임도 괜찮아
괜찮아, 네 기도가 작아지는 밤에
너의 행운을 빌어주는 밤은 길어져
너는 내일도 괜찮을 거야
- '익명의 기도' 중에서 -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