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별들이 춤을 추고, 밤이 창문을 범람할 때]는 현단 시인의 시집이다.
책은 문득 마음에 집에 짙은 밤이 넘쳐흐르고 마음에 담긴 사람들이 하염없이 일렁일 때 떠올랐던 '나에 대한', '너에 대한' 그리고 '우리에 대한' 생각을 옮겨 담은 [관계 시집]이다.
시집은 나에 대한, 너에 대한, 우리에 대한 이야기다.
문득, 노래를 듣다가 '이거 완전 내 이야기인데?'하고 생각이 드는 것처럼 우리는 영화를 보다가, 책을 읽다가, 노래를 듣다가 어느 순간 설레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며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타인의 이야기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위로' 받기도 한다.
작가는 말한다.
"[별들이 춤을 추고, 밤이 창문을 범람할 때] 시집이 비록 저의 생각을 담은 내용이지만 저의 이야기를 통해 읽는 독자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비로소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글을 쓴 이와 글을 읽는 이 모두가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저자: 현단
나의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더불어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목차
단 말 7 / 민들레 9 / 이어폰 11 / 치석 13 / Ant and rose 15 / 어른아이 17 / 별 P-19710124호 19 / 비오는 날, 지렁이 21 / 마음 전달 방식 23 / On 25 / Vous de Moi 27 / 달 아래 바다, 갈매기 29 / 약한 사람 31 / 관계 33 / 증발 35 / 눈오는 날, 눈사람 37 / 목도리1 39 / 목도리2 41 / 빅뱅 43 / 아기백조, 수영강습 45 / 밤 47 / 마음의 위치 49 / 바람과 나무 51 / 부모님을 향한 경례 53 / 호크룩스 55 / 공허함 57 / 별똥별 59
본문
계절을 함께하며
내 몸같이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어온 산들바람에
힘 없이 날아간다.
잡으려 애쓰거든
'아서라'
언젠가 그들도
겪을 아픔이다.
- 민들레, 9페이지 중에서 -
눈빛으로 전하기엔 너무도 무거워서
펜 끝에 그 무게를 실어보고,
말소리로 전하기엔 너무 어려워서
적당한 글이 담긴 책을 선물해본다
가끔은 이 모든 방법이 부끄러워서
술에 취해 아무 말 속에 녹이곤 한다.
- 마음 전달 방식, 23페이지 중에서 -
가끔식 어두운 밤이
방 안으로 가득 차오른다
밤으로 가득해진 주변은
시간도, 공간도, 존재도
무의미하다
그간 마음에 숨겼던 별들은
기쁨의 춤을 추고,
뾰족한 모서리에 찔린 고통만이
별빛에 녹아든 눈물로 흐른다
아무도 볼 수 없는 눈물은
밤과 함께 사라지기에
밤이 가득 찬 방안은
눈물이 흘러도 부끄럽지 않다.
- 밤, 47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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