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정치 / 오도현 / 2019-10-23 23:52:49
<차선의 미학> 저자 이승진


책 소개


[차선의 미학]은 이승진 작가의 에세이다.


스물아홉 살, 작가는 인생의 두 갈림길에 직면했다. 하나는 간절히 바래왔지만 리스크가 큰 모험적인 선택지, 다른 하나는 지극히 안정적이나 크게 설레지 않는 선택지였다. 결국 작가는 리스크가 큰 전자보다는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차선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차선의 여정에서 차선 또한 최선만큼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배웠고, 그렇게 만드는 힘은 온전히 자기 자신이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승진 작가의 독일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차선의 미학]은, 나아가고자 하는 이상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나아가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출처: 텀블벅]

저자 소개


저자: 이승진


목차


LONG PROLOGUE


Marz 3월 - 시작


April 4월 - 발견


Mai 5월 - 정의


Juni 6월 - 유종


und 그리고


Juli - August 7-8월


SHORT EPILOGUE


본문


갓 28살이 되었을 때, 내가 바랐던 나의 30대 키워드는 '당당함'이었고, 그 당당함은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가지 '방향'을 놓고 고민했다. 더 늦기 전에 전공을 되살려 업계의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한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춘 제너럴리스트가 될 것인가.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 내가 하는 건, 일단 두 가지를 다 준비하는 것이다. 선택지 넓히기는 내 주특기다.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그 선택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 선택지가 나와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고, 나중에 올 미련과 후회가 적다.


스페셜리스트 선택지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인과 만남, 수차례의 검색과 유학박람회를 다녀온 후에 그 길을 독일 유학에서 찾았다. 회사에 다니며 몇 달에 걸쳐 그 선택지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됐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 손 바닥 위에서 인생이 파닥파닥 하는 순간, 26페이지 중에서 -


겨울 코트를 한국에서 딱 한 벌 챙겨왔는데, 독일의 3월은 예상보다 훨씬 추웠다. 독일은 방마다 히터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난방 시설 만큼 집 전체가 훈훈해지지 않는다. 한국에서 가져온 핫팩에 물을 끓여 넣어 꼭 안고 모닝커피를 내렸다. 개강까지 며칠 여유가 있으니 라이프치히를 걸어서 탐색해보기로 했다. 통일 전 동독 지역이었던 라이프치히는 독일의 작센주 최대의 도시로 바흐, 멘델스존, 슈만과 같은 저명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도시이다. 특히 음악의 아버지 바흐는 토마스 성 교회에서 지휘와 작곡을 했고, 현재 그곳에 잠들어 있기도 하다. 또한 1843년, 멘델스존이 설립한 라이프치히 음악대학은 독일 전체의 음악 대학 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시내 중심에 있는 게반트 하우스와 오페라하우스의 명성이 대단하다. 스포츠로도 유명한 도시이다.


- 독일의 동쪽은 처음이라, 57페이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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