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등단을 통한 감성이 이미 입증된 시인들. 4인이 모여 또 한 번 사랑과 인생을 표효했다
은유의 기술이 확실히 남다르다. 생각하게 만들고 머물게 한다. SNS에서 생산되는
인스턴트 글들이 아니다. 수제로 다듬어졌고 한 땀 한 땀 공들여진 문장들이다.
감성만 있는 줄 알았더니 배울 게 있는 글이다. 이럴 때 소장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저자 소개
조명제(시인)평설에서
김경진
대체로 시를 간결하게 쓴다.
절제되고 압춥된 정서에 맑고 정직한 인식의
내면을 드러낸다. 그리움의 대상과 서로 등을 돌린
대극점에 선 사랑과 존재의 실체를 탐색한다
김준호
시는 짧다. 짦음 속에서 행간의 방백과
심상의 반전을 꾀한다ㅣ. 단시형 미학에 승부를
걸겠다는 자세마저 엿보인다.
신정아
시편은 사상에 대한 사유의 깊이와
방법적 변용이 탁원하다.사물에 대한
관찰과 숙고, 증측적 이미지의 현상은
그 특유의 자질로 관측된다.
이 시인이 가꾸고자 하는 사유의 공간은
화려한 정원이 아니라,외로운 길가의
들꽃 다소곳한 공간이다.
최진영
현실적 현상의 리얼리티를
시작의 근간으로 삼고있다
사상의 현상을 예시주시하며 그 이면에
잠복해 있는 사물의 이치와 미묘한 기미를
가지의 언어로 구현해 낸다
뜸 들이는 저녁 18 나날 19 송가 20 발톱 21 손이 하는 일 22
소라 40 별똥별 41 노을 42 언제부터인가 43 하루살이 44 커피
오동나무 62 가난한 벼에게 63 회상 64 꽃이 내게로 오다 65
비우기 66 등나무 67 안부 68 동행 69 부부는 말이 없다 70
산은 허리가 있다 72 등 돌린 사람아 73 가짜 74 놓다 75
말일을 기다리다 76 발톱 78 방의 존재 80 나에게로 오는 길 81
허수아비를 사랑하다 82 사랑니 83 안경 벗기 84
연어 1 88 연어 2 89 편의점에서 90 절에 올라 91 죄다 별이 된다면 92
참전용사 93 아이스 아메리카노 94 지하철에서 95 싸 보여? 96 땅의 온도 98
낚시질 99 해바라기 100 김성래 101 백야 102 빌딩 파도 103 응급실에서 104
강북삼성병원 106 신춘문예 107 엄마 108 병원에서 109 화분 110
본문
녹음이 없는 가로수에 떨어진
분명 바다를 사랑했던 거야
김준호 p.45 커피
새하얀 종이컵에
혹시 그대는
초식동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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