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가사와 이어지는 짧은 소설 34편

사회 / 김미진 기자 / 2019-09-21 22:26:38
<어느 장단에 춤을...?> 저자 앍앍


책 소개


[어느 장단에 춤을...?]은 앍앍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나의 짧은 소설이 당신의 마음을 ( )하게 할 수 있다면."


책은 1986년부터 2019년까지, 각 해에 나온 노래 중 한 곡을 골라 그 노래의 가사에 이어지는 짧은 소설 3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소설의 제목과 본문 사이에 인용한 노래의 가사와 가수, 제목이 적혀있다. 소설을 읽기 전에 인용된 노래를 먼저 듣고 소설을 본다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다.


[출처: 인디펍]

저자 소개


저자: 앍앍


우리 주변 이웃을들의 이야기를 2,000자 내외 짧은 소설에 담아내고 있는 '앍앍'입니다. 송골매의 [세상만사]라는 노래에 나온 가사처럼 ("내가 지닌 얘기들을 내 스스로 엮는다면, 세상살이 모든 것이 그 얼마나 즐겁겠소.") 살아오면서 조금씩 제 안에 쌓인 이야기들을 제 스스로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목차


1986년 산울림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 거야] / 이제는 말할 수 있나? - 7


1987년 유재하 [가리워진 길] / 빛을 찾아 - 12


1988년 도시아이들 [텔레파시] / 짝짜꿍 3.0 - 16


1989년 봄여름가을겨울 [어떤 이의 꿈] / 외길인생 교장의 꿈 - 20


1990년 송골매 [모여라] / 시면리 4Km - 24


1991년 빛과 소금 [귀한 건 쉽게 얻어지지 않아] / 비누가 왜 자꾸 비누? - 28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환상 속의 그대] / 파란불 - 32


1993년 듀스 [우리는] / 눈치게임 - 36


1994년 김광석 [일어나] / 그라운드 너머의 꿈 - 41


1995년 육각수 [흥보가 기가 막혀] / 먼지가 되어 - 46


1996년 H.O.T [전사의 후예] / 사진 속 그 학생 - 51


1997년 클론 [도시탈출] / 여행(feat 미스꼬시) - 58


1998년 신해철 [일상으로의 초대] / 두 사람의 끈 - 62


1999년 드렁큰타이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 노교수의 렛츠기릿 - 66


2000년 god [촛불하나] / 불을 밝히니 - 71


2001년 자우림 [새] / 금도끼 은도끼(feat 미스꼬시) - 75


2002년 더 자두 [대화가 필요해] / 오늘의 운세 - 81


2003년 YB [잊을게] / 이런데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 84


2004년 이승기 [삭제] / 브이 - 88


2005년 동방신기 [Hiyaya 여름날] / 하야야 여름날 - 92


2006년 YDG [Run] / 사건명 : 움직이는 토끼모자 - 96


2007년 [Interlude] / 3일 만에 돌아온 집은 비었다.(feat 목) - 104


2008년 김동률 [출발] / 여행 2(feat 미스꼬시) - 109


2009년 다이나믹 듀오 [죽일 놈] / 추적 600분 - 111


2010년 아이유 [잔소리(with 임슬옹 of 2AM] / AB 2(feat 발로 글 쓰는 놈) - 116


2011년 Simon Dominic [퍽이나] / 조깅의 유래 - 122


2012년 뜨거운 감자 [팔베게] / 개의 자리 - 127


2013년 버스커버스커 [잘할 걸] / 교사의 책무성 - 130


2014년 천재노창, 스윙스, 기리보이, 씨잼 [Rain Showers Mix] / 개미지옥 - 134


2015년 E SENS [Writer's Block] / 스티븐 블래스 증후군 - 139


2016년 Bewhy [Day Day] / 연극이 끝난 후 - 143


2017년 멜로망스 [선물] / 너의 손가락 - 147


2018년 장기하와 얼굴들 [그건 니 생각이고] / 어느 장단에 춤을...? - 150


2019년 장범준 [당신과는 천천히] / 이탈리아의 맛 - 154


본문



'나는 적어도 이 사람들보다는 우주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


진수는 그렇다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남을 사람과 우주의 이익을 위해 학살당할 사람, 그 경계를 세우기란 쉽지 않았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 누구를 대신 먼지로 만들 것인가, 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었다. 적어도 나는 이 사람들보다는 우주의 이익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할 자신이 없었다.


- '먼지가 되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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